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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드나인, 초반 공략 질문/답변 총 정리 (스탯, 방어구, 시간의 조각)
로드나인? 난 생각보다 재미있는데
RPG 게임을 좋아한다. 그게 리니지 라이크라도 말이다. 요즘은 자동사냥이 잘 나와서 그냥 자동사냥이 없는 롤토체스 같은 게임을 주로 하고 RPG 게임은 자동사냥 하면서 도감 쌓고 조금씩 게임을 키우는 재미로 하고 있다. 약간 어항속 물고기 처럼 게임을 한다. 당연히 무과금으로 하지는 않고 서버비에 조금이라도 보탬을 드리고자 3~5만원씩 매 월 사용하고 있다.
로드나인의 경우에는 배틀 패스만 구매한 상태이며, 그 외에는 아예 건들이지는 않고 있다. 그래도 너무 무료로 즐기기엔 게임사에게도 이런 게임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한다는 의미로 전달하는 것 같다. 술도 잘 못하고 취미도 없어서 고정비라고는 담배값 뿐인데 용돈이 항상 남아서 내 유일한 취미에 투자하고 있다.
레벨을 50을 찍었다. 엄밀히 말하면 51이다. 수많은 리니지 라이크 게임을 해봤지만 사실 주위 평가가 어떤지는 몰라도 정말 재미있게 게임을 하고 있다. 생각보다 성장 요소도 많고 도감 쌓는 것도 괜찮아서 그냥 무난하게 즐기고 있다. 너무 강해지려고만 안하면 충분히 즐거운 게임이다.
오늘은 무소과금 입장에서 50레벨까지 키운 후기를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아직 게임의 반도 안온 느낌이지만 중간 휴게소 느낌으로 해보려고 한다.
50레벨까지 키우면서 배운 다 아는 후기 및 공략들
- 느긋하게 해도 영웅 아바타는 얻을 수 있다.
사실 무소과금의 마인드셋은 당연히 느긋하게 진행하는 것이다. 어차피 과금 분들이야 다른 세계 사람이고 나는 그냥 나 나름대로 즐기면 된다. 영웅 변신은 그냥 60레벨 업적을 통해 받는다고 생각하고 파랑색으로 치장해도 충분히 컨텐츠를 즐기는데는 어려움이 없다.
물론 주차 구간도 길고 레벨에 비해 낮은 사냥터에서 사냥을 해야하지만 그러면서 아이템 기록도 하고 몬스터 도감작도 하면서 조금씩 성장할 수 있다. 사냥이 정말 재미가 없는 게임이라면 금방 접겠지만 서브 컨텐츠들이 참 많은 게임이다. 하나씩 알아보자.
- 운영은 진짜 말도 안되게 못한다
직장인들은 모두 공감을 할 것 같다. 내부에서 사고치거나 욕먹는거는 뭐 그렇게 크리티컬하지 않는다. 하지만 대외서비스에서 장애가 나는 순간부터는 그 신뢰가 바닥을 치는데 그걸 끌어올리기가 진짜 말이 안된다. 지금 게임을 하면서 정기 / 임시 / 연장 점검을 한 횟수를 다 셀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초반에 재료 복사 버그까지 터지면서 많은 분들이 실망을 감추지 못했다.
또한, 지금 시기도 네트워크 오류 때문에 게임 접속이 원활하지 않은 상태이다. 7월 12일 오픈해서 약 2주가 되었는데 아직도 고쳐지지 않고 있다. 운영이 사실상 최악이라는 평가에는 이견이 없을 듯 하다. 컨텐츠가 참 재미있는데 운영때문에 평가가 안좋으면 그것만큼 안쓰러운 것이 없다. 참. 많은 게임을 해봤지만 이건 솔직히 너무 최악이다.
더 말하기도 입아프니 이건 뭐 그만 이야기하도록 하자. 로드나인 하라고 칼들고 협박한 것이 아니기에 스스로 감뇌하도록 하자.
- 거래소가 미친듯이 활성화된 느낌이다.
원래 도시 서버를 좋아하지 않아서 처음 시작할 때도 사람이 제일 없는 서버를 골라서 선택했던 것 같다. 지금 사람이 많아진건지는 몰라도 거래도가 정말 활성화가 엄청 잘 된 느낌이다. 초반에 내가 좀 더 빠르게 달려갔어도 파랑템을 비싼 값에 팔 수 있었겠지만 후발로 진입하는 바람에 가격 자체가 그리 높게 형성되지는 않는다.
사실 크게 억울할 필요는 없는게 내가 파는 가격이 낮아진 만큼 사는 가격 또한 낮아지기에 그닥 억울하지는 않는다. 다만, 상점에 다이아의 가격은 그대로이니 늦게 시작할수록 사실상 손해는 맞다. 그래도 뽑기 안한다고 가정하면 충분히 쓸만큼의 다이아를 먹을 수 있다. 늦게 시작해도 벌써 5천 다이아 근처까지 모았다.
또, 예약제가 있어서 현 시세보다 10%만 싸게 팔아도 금방 팔려 정산이 가능하다. 다이아를 모으는 재미가 있다. 현금으로 팔 생각도 없고 따로 무언가를 사는 사람도 아니어서 게임 접을때까지 모으기만 한다. 이런 거래소의 활발함이 인게임 내 흥미를 더 가져다주는 듯 하다. 레이븐도 이정도로 활성화되는 느낌은 못받았다.
- 다이아를 모았으면 뽑기보다는 탈 것을 사고 있다
워낙 똥손이라 뽑기로 영웅급 이상을 뽑아본 기억이 다른 게임까지 합쳐도 거의 없는 지경이다. 그래서 내가 한땀한땀 모은 다이아를 운에 맡길 순 없다고 생각한다. 다른 게임들은 다이아 소비 요소가 뽑기밖에 없는데 로드나인은 그래도 몇 가지 방향은 존재한다.
일단 탈것을 제일 먼저 사는 것이 좋아보인다. 탈것을 구매 후 장비까지 달아주면 고정적으로 추가 능력치를 얻을 수 있다. 그래서 나는 탈 것 부터 구매했다. '소마'를 타고 다니시는 분들이 많아서 쭉 보니까 왜 구매를 하셨는지 알 수 있다. 3천 다이아를 사용해 소마 탈것을 구매하면 사실상 빈 깡통이나 다름이 없다.
탈것 장비를 사서 적용해야하는데, 장비를 1500 다이아나 200만 골드에 팔고 있다. 다이아가 부족한 우리에게는 골드로 사야하며, 열심히 모으다보면 충분히 모을 수 있다. 장착 효과가 공격력 +60, 전투 중 HP 회복 +30, 탈것 이동속도 20% 추가. 정말 달달한 능력치가 아닐 수 없다.
몬스터를 잡을 때 공격력이 낮아서 실패하는 경우는 많이 없고 물약이 다 떨어져서 죽는 경우가 많아 HP 회복을 통해 지속력을 먼저 올렸고. 차근차근 업그레이드를 해주려고 한다. 운이 좋지 않기 때문에 다이아는 모이는 족족 일단 탈 것에 투자할 생각이다. 3천 다이아 소마로 훨씬 더 안정적인 플레이가 가능해졌다.
- 아이템 기록 도감 시스템은 참 마음에 든다
리니지를 하지 않은 사람으로 도감이라는 시스템에 대해서는 리니지 라이크 게임을 하면서 접하게 되었다. 사실 다른 게임 할 때도 이런 도감 채우는 용도로 게임을 하는 것을 좋아한다. 그냥 조금씩이라도 강해지는 느낌이 좋기도 하고 경험치를 좀 손해보더라도 아이템 등록을 위해서 낮은 단계에 사냥터에서도 꽤나 플레이를 했다.
보통 아이템 등록 시 특정 능력치를 올려주기 때문에 내가 원하는 능력치를 선택해서 장비를 컬렉션하곤 했는데, 로드나인은 그런 방식이 아니다. 도감 한 줄이 완성되면 레벨이 오르면서 그 레벨에 해당하는 능력치가 오르는 방식이다. 그래서 편식하지 않고 모든 도감을 쌓는 재미가 있다.
보통 인기 많은 능력치들만 도감작 하기에 팔리는 장비만 팔리는 느낌인데, 로드나인은 모든 아이템이 사랑 받을 수 있는 체계라 너무 마음에 든다. 그래서 많은 아이템들이 거래소에서 팔리는 것 같다. 고강 업그레이드 후 도감작 하시려고. 스트레스 받지 않고 도감작 할 수 있어서 너무 좋다.
* 초반에는 강화석이 부족하기 때문에 고강 도감작은 나중에 하자.
- 아이템이 생각보다 너무 잘 준다
사실 아이템 드롭률이 어떤 게임보다 높은 것이 진짜 느껴진다. 하루종일 돌려도 희귀템 하나 못먹던 게임들이 지천에 깔렸는데 로드나인은 솔직히 인게임 아이템 드랍률에 대해서 뭐라고 하는 사람은 없어보인다. 어느정도냐면 자고 일어나서 아이템이 꽉차서 팅기는 경우가 진짜 비일비재하다.
흰템 녹템만 많은거 아니냐 생각하시는 분도 있으시겠지만 희귀템 또한 잘 나온다. 그래서 내가 원하는 아이템이나 강화, 도감작, 아이템 판매 등 선택지가 참 넓어진다. 이전 레이븐 할 때는 파랑템 도감작 한다는 것은 상상도 못했는데 로드나인은 충분히 가능하다.
뭐 언젠가는 너프될지 모르지만 골드 버는 족족 인벤토리 확장에 쓰고 있다. 자기전에 물약 맥시멈으로 사고 6시간 정도 돌려놔도 죽지 않은 곳에 자동사냥 돌려놓으면 아침에 일어나서 아이템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원래는 아이템 등록해야하는 것만 감정 해야하는데 그냥 다 하고 있다. 귀찮아서. 여튼, 인벤토리 확장을 열심히 해서 넉넉하게 사냥하려 한다. (450칸이 맥시멈이다)
- 오프라인 모드냐 자동 사냥이냐? 당연히 자동사냥이지
내 기준 지금 6시간 정도 풀로 사냥할 수 있는 사냥터가 황혼의 구릉지이다. 대충만 계산을 해보면 6초에 한 마리씩 몬스터를 잡을 수 있는 스팩이다. 실제로 몬스터 한 마리당 들어오는 이득은 골드 175원에 활 마스터리 1,240 정도 상승하는 상태이다. 그리고 조금씩 오르는 방어구 마스터리와 물약 사용비, 그리고 어빌리티가 오르고 몬스터 도감까지 쌓을 수 있는 정도이다. (넉넉잡아 10초라고 계산해보려 한다)
오프라인 모드에서는 현재 전투력 기준으로 황혼의 구릉지는 해금이 안되었고 잔파도 해안이 내 스펙의 맥시멈이다. 8시간 기준으로 86,400골드와 1,033,920 경험치를 받는다. 오프라인 모드에서는 퀘스트 완료 및 업적을 못쌓고 증가 버프 또한 받을 수 없다.
실시간 골드: 1시간 3,600초 * 8시간 / 10초당 1마리 * 175원 = 504,000원
실시간 경험치: 1시간 3,600초 * 8시간 / 10초당 1마리 * 1,240경험치 = 3,571,200 경험치
결론적으로 자동사냥으로 켜놓는다면 골드는 5배 정도, 경험치는 3.5배 정도 이득이라는 대략적인 수치가 나온다. 물론 물약을 사야하는 비용이나 죽을 수 있다는 리스크가 있기는 하지만 기회가 된다면 그냥 켜놓을 수 있는 환경이 되면 자동사냥으로 돌려놓고 자자. (보수적으로 계산해서 그렇지 훨씬 더 이득일 것)
결론: 오프라인 모드는 점검할때만 틀어놓자. 점검 시 오프라인인 경우 보상을 받는다는 오피셜이 있기 때문에.
- 어빌리티 직업이 여러개라고? 이론상 그렇다.
어빌리티는 총 8개의 태그가 있고 해당 태그 3개를 활용하여 61개의 직업군을 만들 수 있다. 어빌리티라는 컨텐츠 때문에 나 역시도 재미있게 플레이하고 있다고 말하곤 한다. 물론 그 직업군에서도 1티어라고 불리는 것들이 많기 때문에 내 성향이나 무기에 따른 어빌리티 직업으로 최적화를 할 수 있다. 아 물론 이론상 그렇다.
나는 운이 좋게도 어빌리티 방향을 초반부터 잡고 시작해서 헛걸음하지 않았는데, 다양한 직업군을 하기 위해서는 어빌리티북을 업그레이드 해야한다. 하지만 다양한 직업군을 할 만큼 업그레이드가 쉽지는 않다. 무소과금 입장이지만 레벨을 올리기 위해서 필요한 승급서 수급이 굉장히 어렵다.
보통 쓸만하다고 할 정도의 레벨은 전문가 승급서를 필요로 하는데 필드 보스를 잡거나 하위 승급서를 먹어서 제작을 해야하는데 이게 만만치 않다. 이론상 참 좋은 기능이지만 이론만 좋고 실체는 사실상 1개 내지 2개만 사용할 수 있는 정도이다. 물론 거래서에서도 거래가 되지만 무소과금은 그림의 떡. 열심히 필드에서 폐지 주워서 업그레이드 시켜야한다.
- 활쟁이 중에서 스킬을 쓰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아마 게임사에서도 고민이 많을 것 같다. 활 너프하라는 이야기가 도는 이 시점에서 대부분 활 키우시는 분들, 혹은 선구자 분들의 이야기를 보면 스킬을 쓰는 것보다는 평타 쓰는 것이 DPS가 더 잘나온다이다. 근데 별다른 계산하지 않아도 그게 맞는 상황이다.
스킬을 쓰면 사냥에 도움이 되어야하는데 일절 도움이 되지 않고 있다. 이유는 스킬 모션이 약 평타 2대 때린 시간을 잡아먹는다. 활쟁이들은 공속이 빨라서 그런지 스킬 모션이 조금만 길어도 손해가 크다. 스킬의 데미지는 스킬마다 다르지만 최대 150%정도 된다. 그러면 스킬 하나 쓰느니 차라리 평타 2대를 때리는 것이 훨씬 더 이득이라는 이야기다.
그럼 스킬을 버프 시켜줘야하지 않을까? 어림도 없는 소리. 그렇다는 것은 다른 무기를 사용하시는 분들을 다 죽이는 행동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부분을 어떻게 해결하지 않는 이상은 활 무기를 든 사람은 패시브 + 속사 + 명사수만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니 MP가 딸릴 일이 없어서 체력에 더 투자할 수는 있게 되지만 조금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 희귀 방어구 옵션중에 좋은 것들을 모아 안정강화만 하자
무소과금은 정말로 선택과 집중을 해야한다. 희귀템의 경우 사서 강화하고 터지면 사서 강화하고 등등 이런 행동을 할 수가 없다. 애초부터 재화는 많이 부족한 상태다. 사실상 방어구와 활의 옵션의 1티어는 정해져있다. 이것도 모르고 다이아 준다고 족족 팔아버렸으니, 좋은 옵션이 있을리가 있나.
활 기준으로 설명드리면, 대부분 공격속도와 명중을 챙기고 그 외에는 사실 어떤 것이 붙더라도 쓰는 것이 좋다. 공속이 붙은 7강짜리 활은 일반 9강 무기보다 훨씬 더 좋은 성능을 자랑한다. 방어구도 마찬가지다. 보통 방어력과 받는 피해감소가 붙은 아이템을 착용하여 조금 더 유지력을 올려준다.
초반에 이거 모르고 다 팔아서 지금 다시 모으고 있다. 어차피 영웅 아이템 나올때까지는 파랑이 템만 두를텐데, 천천히 모아봐야겠다.
마치며
재미있다. 다른 분들은 어떻게 느낄지 몰라도 지금까지 해본 리니지라이크 중에서 내 입맛에 제일 맞는 듯 하다. 무소과금이어도 할 것도 많고 작게나마 성장하는 재미도 있다. 템도 내가 했던 게임중에 제일 잘 드랍되는 것 같다. 도대체 나는 어떤 게임들을 하고 있었는가.
다음주 수요일에 스톰게이랑 롤토체스 시즌이 시작하기 전까지는 아무 생각없이 게임하려고 한다. 그때되면 선택과 집중을 해야하지 않을까. 영웅 아바타를 위해 얼른 60을 찍고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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