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롤모델] 1탄
훅의 리더, 스우파 수장 아이키 (Aiki) - 아이디어 뱅크
그냥 갑자기 롤모델 포스팅을 쓰고 싶어서 첫 스타트를 끊는다. 아내에게 가끔 롤모델이라고 하고 다니는 유명인들이 몇 분 계시는데 단연코 첫 번째로는 아이키님이었다. 내가 지향하는 방향과 삶의 방식들이 모두 내가 바라는 모습을 하고 있다.
댄서도 아니고 그냥 평범한 직장인으로 바라본 아이키님에 대해 존경심을 담아 써보려 하다. 누구도 봐줄만한 컨텐츠는 아니라고 생각하며, 정말 순수 존경심을 담아 키보드를 하나씩 꾹꾹 눌러보도록 해야겠다.
첫 만남
실제로 만났다는 것이 아니다. 밖을 나가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아주 먼 훗날에도 실물을 영접할 일은 없을 것이다. 틱톡으로 유명했다는 것도 몰랐고 유튜브에서도 한 번도 연관으로 뜨지 않았다. 처음으로 영상으로 만난 날은 스트릿 우먼 파이트(이하 스우파)라는 프로를 아내와 함께 보던 중이었다.
저녁에는 꼭 같이 티비를 보며 같이 웃고 이야기를 하는 편인데 그날따라 스우파를 보는 것이었다. 관심도 없던 장르지만 뭐 리모컨 주도권이 없다보니 같이 보게되었고 그 때 처음으로 보게 되었다.
스우파는 특성상 배틀을 하는 자리이고 자신의 팀을 조금이라도 더 알리기 위해 상대를 눌러야하는 순전히 약육강식의 세계이다. 그런데 전혀 분위기에 맞지 않은 분이 한 분 계셨다. 그 분이 아이키이다. 몇 가지 감명깊게 본 사례를 가져와보았다.
외유내강
한 그룹을 책임지고 있는 사람이 과연 죄송합니다라는 말을 쉽게 뱉을 수 있을까? 물론 상황 자체가 총 칼이 오가는 상황이 아니며, 아이키님의 대처가 정말 좋았다고 볼 수 있다.
누가 보면 가벼운 이미지, 그렇지만 실력으로 아이디어로 세상에 단 하나뿐인 퍼포먼스로 인정받기에 그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분이라고 느껴진다. 저 죄송합니다의 의미는 분명 많은 것이 담겨있겠지만 아주 영리하고 똑똑한 대처였다.
수장들이 나와 자신의 팀을 과시하는 댄스 배틀. 지금이야 수장님들끼리 친하셔서 그럴 수 있겠다고 생각했지만 1화에서 분위기는 살벌했는데 그 중에 아이키님은 가비님과 배틀을 붙게 되었는다. 그런데 흘러나오는 노래는 '씨스타의 터치 마이 바디'. 춤을 되게 뭐라고 해야할까? 우습게 추신다고 하셔야할까?
그냥 팬심으로 적자면, 저 모습은 마치 외유내강 그 자체였다. 또한 저런 모습은 강한 자존감에서 나온다고 생각하는 사람으로 대단하다는 말 밖에 나오지 않았다. 그러면서 훅이라는 팀에 대한 경계심도 무너트린다. 적을 만들지 않는 것이 우선이라는 마인드가 좋았다. 무대가 끝나고 나서의 분위기는 정말 좋았다.
아이키와 아이들
훅이라고 모든 것이 완벽하지는 않았다. 가장 큰 문제는 바로 훅이라는 단일 팀이 아닌 아이키와 아이들이라고 비춰지는 경우가 존재했다. 아마 아이키님이 제일 먼저 부수고 싶은 이미지가 그것이 아닐까 싶다. 우리 친구들도 잘하는데 본인의 그림자에 가려져 더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하는 것.
미션 퍼포먼스에 분홍 가발을 단체로 쓰고 나왔다. 화장을 진하게 그리고 머리색을 모두 맞춘다면 누가 아이키님인지 명확하게 구분하지 못하도록 퍼포먼스를 준비했다. 결국 우리는 아이키와 아이들이 아니라 훅이라는 팀이다라는 것. 영상에도 보면 역시 아이키님의 아이디어와 능청스러움이 녹아있다.
아이디어 뱅크
스우파의 목적은 단연코 춤을 알리기 위함이 크다. 춤이란 것 또한 즐거움과 유쾌함을 주며 보는 재미까지 더해진다는 그런 목적으로 만들어진 방송에 단연코 큰 공을 세웠다고 생각한다. 춤에 문외한이라 잘 모르지만 아이키라는 장르가 따로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보는 사람이 즐겁고 포인트가 많으며, 아이디어 덩어리. 결국 모든 연령에게 사랑받을 수 있다고 본다.
다양한 퍼포먼스와 아이디어로 시청자들을 즐겁게 해주었으며, 훅의 수장으로 팀을 이끄는 마인드 자체가 내가 닮고 싶은 부분이 많다. 그래서 롤모델로 꼽는 유명인 중 한 분이다.
아이키님께서 왜 이런 퍼포먼스를 할까? 혹은 왜 틱톡이나 유튜브에 유쾌한 모습으로 항상 등장하실까? 아이키님 유튜브 와 쇼츠를 진짜 엄청 보는데 정말 재미있는 영상이 많다. 광고도 많이 찍으시는데 아래 아이키님 유튜브에 올라온 광고인데 멋진 표정과는 정반대로 떡볶이 광고이다.
물론 처음부터 저렇게 광고를 할 생각은 없으셨을 것이다. 다만 춤이란 것을 녹여 광고로 만든다? 사람의 시선을 끄는 아이디어가 필요했을 것이며 저런 멋있으면서 유쾌한 시안이 나오지 않았을까? 도대체 왜?
초필살기
그건 아이키님이 다른 댄서가 가지고 있지 않은 무기가 있어서가 아닐까 싶다. 바로 결혼을 하셨고 따님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딸과 함께 춤을 보고 즐기고 싶으시니 좀 더 동심으로 돌아가며 어른 뿐 아니라 아이도 즐길 수 있는 춤을 추구하지 않았을까 생각이 된다. 성격과 환경이 만들어준 최고의 콜라보가 아닐까 싶다.
이 부분에서도 참 대단하다고 느낀다. 결혼을 했고 아이가 있기에 춤이라는 장르를 포기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 춤을 사랑하며 열정적이었기에 이 자리에 설 수 있지 않았나 싶다. 아이와 함께 춤을 추는 영상을 보면서 정말 '엄마의 책임감으로 이루어진 춤'이란 단어가 생각이난다.
남들에게 굽히고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보여도 내면이 단단한 아이키님. 사람의 관계에서 나오는 시너지를 최대한 끌어올리는 훅의 수장. 춤을 잘 추는 사람은 많아도 그 춤을 보는 사람들을 웃음 짓게 만드는 사람은 몇 없을 것이다.
겉모습은 포실포실 카스테라와 같이 연하지만 내면은 절대 부서지지 않는 값비싼 다이아몬드인 아이키님. 멀리서 응원합니다.
자신감과 자존감은 언제나 실력에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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