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가성비 전기자전거를 샀다는 후기를 썼던적이 있다. 집에서부터 회사까지 약 14km이며, 스로틀 기준으로 최대 15km까지 간다고 하여 구매를 했었다. 여름 가을철에는 스로틀만으로도 충분히 가던 자전거가 겨울철이 되니까 효율이 아주 급감하게 되었다.
그래서 자전거를 바꿔야하나 생각을 하다가 우리 예전 폴더폰 시절의 여분의 베터리처럼 전기자전거도 여분의 베터리를 사용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여 알아보았다. 그렇게해서 구매한 제품이 볼턴 베터리다. 눈이 많이오긴 했어도 오늘 한 번 설치하고 시운전을 해보았는데 충분히 괜찮아서 추천을 해보려고 한다.
아래는 이전에 구매했던 자전거에대한 실사용 후기이며, 아직도 출퇴근길에 잘 사용하고 있다.
▶ 가성비 전기자전거, 40만원대 AU테크 스카닉 2X 36V 5Ah 실사용 후기
볼턴 보조베터리 구매 이유
스카닉 2x를 구매할 때 내가 보았던 것은 최대 주행거리가 제일 중요했다. 내가 구매할 땐 40만원대였는데 벌써 50만원대로 올라간것을 보면 전기자전거에 꽤나 다들 진심인가보다. 여튼 스로틀 15km는 10월 기준으로 충분히 가능했었다. 날씨도 선선하고 탑승자의 몸무게도 높지 않으며 언덕이 가파르지 않은 경우이다.
다행히도 집에서 직장까지 탄천이 뚫려있어서 저항받지 않고 출퇴근이 가능했다. 문제는 12월 중순부터 슬슬 드러나게 되었다. 스로틀 기준으로 8~9km면 베터리가 끝나게 되는 것으로 봐서는 겨울철에는 당연히 효율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 그렇다고 차를 끌고 다니자니 판교의 출퇴근 시간은 지옥이라 그건 또 하기 싫었다.
지금 자전거를 당근에 팔고 좀 더 좋은 전기자전거를 사려고 엄청나게 고민을 했었는데 문제는 그 돈이 만만치가 않았다. 또 중고로 팔릴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마땅한 묘수가 떠오르지 않았다. 상술했듯 예전 여분 베터리처럼 차라리 베터리 하나를 더 구매해서 타고 다니면 가다가 교환하는 방식은 어떨까 생각했다.
참고로 스로틀 말고 PAS 방식으로 가는 것은 진짜 전기자전거를 타는 이유가 아예 퇴색된다고 생각하기에 굳이 추천하지 않는다. 일반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것보다 운동이 더 되는 느낌이다. 그래서 나는 여분 베터리를 꼭 사야겠다고 마음먹었다. 그러면 여유롭게 출퇴근 할 수 있을 것 같은 행복회로가 돌기 시작했다.
볼턴 베터리 구매하기
볼턴 홈페이지에 호환되는 전기자전거 목록들이 존재하기는 하나, 상담을 통해 더욱더 확실하게 확인할 수 있다. 자전거 종류와 베터리 단자 등 사진을 올려주면 VOLTON-bot (bot은 아니고 사람이다)이 답변을 친절하게 해준다. 어떤 기종의 베터리를 사야하는지까지 모두 알려주기 때문에 우리는 총알만 준비하면 된다.
우리보다 더 빡곰이시기에 맘 편하게 상담받으면 되니까 너무 걱정하지는 않아도 된다. 비주류 자전거들도 아마 커넥터만 구할 수 있으면 어떤 자전거라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36V에 10Ah부터 다양한 라인업이 있지만 그래도 지금 사용하는게 5Ah이니까 그보다는 훨씬 좋다는 판단하에 가장 저렴한 라인인 10Ah 라인으로 구매했다. 당연히 충전기와 연장선, 가방까지 구매를 했다. 사실 충전기가 있다면 굳이 사지 않아도 되고 지금 보니까 연장선은 필요 없을 법도 했다.
약 34만원 정도의 세트로 구매를 했는데, 사실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경우가 아닐까도 생각해봤지만 어차피 저 베터리는 다른 용도로도 쓸 수 있으니까 크게 여의치는 않았다. 그리고 신분당선 가격이 올라간만큼 자전거를 타고 다니면 금방 본전은 뽑고도 남을 마인으로 샀다.
볼턴 베터리 설치하기
볼턴의 주행거리를 보면 36V 10Ah 기준으로 스로틀 39km를 간다고 적혀있다. 하지만 겨울철은 베터리의 성능이 거의 반토막이 나기 때문에 약 20km라고 보면 된다. 우리집이 언덕길이어서 조금 효율이 더 안나오겠지만 이정도면 아주 여유롭게 출퇴근을 할 수 있을 정도이다.
한 번 해보고 베터리가 충분하다고 생각하면 기본 베터리는 냅두고 이것만 들고 다녀도 될 것 같다. 어차피 스카닉 2x 10ah 본 가격과 5ah+ 볼턴 베터리 가격과 비슷해서 억울하지는 않다. 볼턴은 국산 베터리라 효율이 더 나오기 때문에 개이득인 부분이 아닐까?
베터리 온지는 꽤 되었는데 육아한다고 조금 바빴다. 정말 정갈나는 구성이다. 베터리 포장도 꼼꼼하고 베터리 충전기 및 연장선 그리고 가방까지 알뜰한 구성임에는 충분하다. 사용설명서가 있기는 하지만 우리 또 그런거 안읽기 때문에 대충 구멍 들어가는 정도로 세팅을 해두었다.
오자마자 충전을 했어야 했는데 일단 빨리 조립하고 끌고 테스트를 해보고 싶은 마음에 오자마자 베터리를 열고 세팅을 진행했다. 베터리는 약 반 정도로 차있으며, 테스트 용도의 거리는 충분히 나온다.
당연히 자전거에 연결되어있는 단자를 통해 연결이 가능하고, 열쇠가 없어서 조금 편하기는 한 것 같다. 볼턴 가방은 뭐 취향에 맞게 대충 꽂으면 되는 것이가 크게 어렵지는 않다. 다만 비가 올때는 방수포를 조금 덮어주면 될 것 같다. 베터리의 크기는 스카닉 중국산 베터리에 1/3 크기이며 무게도 그정도로 가볍다. 역시 국산인가 싶다.
연결 잭만 연결하고 전기자전거 시동을 걸면 바로 운행이 가능하다. 실제로 타봐야지 스로틀로 얼마나 나갈지는 알 수 있지만 그래도 출퇴근 기간에 충분히 힘 안들이고 갈 정도의 파워는 나올 것이라 장담한다. 어차피 PAS 안할 용도로 산 것이지 이걸 타고 국토 대장정을 할 생각을 없으니 말이다.
마치며
신분당선 가격도 오르고 판교까지 차를 끌고가면서까지 시간낭비를 하고 싶지도 않았다. 하지만 전기자전거로 허벅지 운동을 할 생각은 더더욱 없었다. 그래서 이런 결정을 하게 되었는데, 과연 좋은 선택이 될지는 모르겠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스로틀로만 겨울철에서 출퇴근이 가능하다는 점. 그게 제일 기쁘다.
만약 볼턴 베터리로만 스로틀 출퇴근이 가능하다면 과감하게 하나만 들고다녀도 나쁘지 않아보인다. 그러려고 산 베터리니 말이다. 내일 눈이 많이 와서 미끄러운텐데 한 번 도전해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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