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전기자전거, 40만원대 AU테크 스카닉 2X 36V 5Ah 실사용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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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자전거를 생애 처음으로 사보았다

 

처음에는 전기자전거를 살 생각이 없었다. 복지포인트로 40만원을 주는데 아내가 임신해서 레저로 쓸 수 없는 상황이어서 이걸로 물품을 산다음에 되팔 생각이었다. 처음 계획은 그랬고 제목에서 보았듯 AU테크 스카닉 2X 자전거를 구매했다. 40만원이 넘는 가격이긴 하지만 내 돈을 좀 포함해서 미개봉 상품으로 발 생각이었다.

 

집은 죽전이고 직장은 판교다. 신분당선 가격은 하늘 높은줄 모르고 오르고, 퇴근 시간에는 내가 지금 퇴근을 하고 있는건지 버스에서 노숙을 하고 있는건지 모를만큼 오래 걸렸다. 그런 상태로 집에와서 자전거를 보니 욕심이 났다. 이전에 자전거 타고 다녔을 때 평균 30분 정도 걸렸고, 전기자전거니 힘들이지 않고 출퇴근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그래서 나는 포장을 뜯었고 조립을 했으며, 지금 아주 만족스럽게 잘 타고 있다. 전기자전거를 처음 사봤는데 이거 원 진즉 사지 않았던 것이 한이다. 그래서 오늘은 전기자전거를 타고 출퇴근하는 직장인의 실사용 후기를 적어보려고 한다. 협찬 받고 그런거 아니라서 그냥 느낀 그대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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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테크 스카닉 2X 전기자전거 가격

 

 

상품 정보를 알아보자

 

온라인 판매몰 AU 테크에서 제공하는 2X 자전거 사양이다. 2X가 낮은 사양의 자전거이며 2X 24V와 36V 차이가 별로 안나서 그냥 36V를 구매했다. 아래는 상세 정보이다. 잘 아시는 분들은 표를 보면 아시겠지만 나같이 전기자전거 태어나서 처음 타보시는 분들을 위해서 조금 약간의 설명을 해보려 한다.

 

전기자전거 상품정보

 

  • 베터리 용량 및 충전 시간

 

베터리 용량은 5Ah, 베터리 전압을 36V이다. 거의 베터리의 대부분을 사용하고 나서 충전하면 최대 2시간 반 정도는 충전을 해야 풀 충전이 된다. 베터리도 생각보다 엄청 크고 무거워서 효율좋은 베터리는 아니라고 생각을 한다. 하지만 뭐 출퇴근 용으로 사용하기에 회사에서 한 번 집에서 한 번 충전하면 편도는 금방 갈 수 있다.

 

우리집 올라가는 언덕이 진짜 경사가 매우 가파른데 요것도 충분히 올라갈 정도니 모터 출력도 충분히 좋아보인다. 결국 인반적인 도로는 무조건 된다고 보면 된다. 솔직히 이정도 가성비는 진짜 미쳤다고 생각한다. 3달만 타면 신분당선 비용을 감안한다면 충분히 본전을 뽑고도 남는다. 참고로 말씀드리지만 베터리 진짜 크다. 회사 동료의 비싼 전기가전거는 출력이 3배 이상 좋은데 베터리는 1/3 크기임을 감안한다면 진짜 흉기가 아닐까 생각이 된다.

 

베터리 크기좀 보소

 

 

  • 접이식과 무게

말이 접이식이고 말이 미니벨로지 진짜 생각보다 엄청 무겁다. 접어도 그렇게 작아지지도 않고 접기고 쉽지는 않다.  피치못할 사정 아니면 접이식 기능은 없다 생각하면 편하지 않을까. 물론 적응이 되면 되겠지만 접어서 차에 들어갈까 싶다. 이번주 목요일에 산부인과 가는데 자전거를 끌고 갔다가 차에 넣어서 와야하는데 예행 연습을 좀 해보긴 해야할 듯 하다.

 

무게는 24.5kg으로 적지 않은 무게이다. 자전거 특성상 들기 쉬운것도 아니어서 더 무겁다고 느낄 수 있다. 박스 크기만 봐도 이게 어느정도 크기구나 감안이 될 것 같다. 빼는데도 한나절 걸렸으니 뭐 이미 예상하고 있으리라 생각된다. 다만 작다는 것만으로 무게가 덜 나갈 것이라는 오판을 하면 안된다는 생각이며, 사실 전기자전거 자체가 원래 무겁기 때문에 그런갑다 하고 넘어가자. 어차피 내가 끌고다닐꺼 아니고 전기로 끌고 다닐꺼니 괜찮다.

 

박스도 엄청 크다

 

  • 주행 가능 거리

주행가능 거리는 메뉴얼에 나와았는데로 PAS 기준으로 30km, 스로틀 기준으로 15km 정도 간다고 이야기 한다. 파스(Power Assist System) 와 스로틀(Throttle) 차이에 대해서는 전기자전거에 관심 많으신분들은 아시리라 생각되지만 난 사고나서 알았다. 

 

파스(Power Assist System)는 힘을 도와주는 역할로 페달을 밟으면 전기가 나아가는 힘을 도와줘서 구동되는 방식으로 대부분 자전거들이 파스의 기능으로 움직인다. 그렇기 때문에 밟는 힘보다 더 힘차게 나아갈 수 있다. 모터가 총 5단으로 되어있는데 1단인 경우에는 최고속력까지 도달하는데 꽤나 오래 걸린다. 하지만 5단의 경우에는 최고속력까지 몇 초만 도달하기에 자전거도로에서 타기 편하다. 굴곡이 많거나 인도의 경우에는 1단에 맞춰놓고 설렁설렁 가는 편이다.

 

스로틀(Throttle) 은 쉽게 말하면 오토바이나 킥보드랑 비슷하다. 페달을 밟지 않아도 신호만 주면 그냥 앞으로 나간다. 결국 페달의 힘 없이 앞으로 나갈 수 있는 방식이다. 파스도 전기자전거는 힘들지는 않는데 그냥 평지 가거나 귀찮다 싶으면 스로틀로 땡겨서 오토바이 타듯 하면 된다. 다만 언덕을 올라갈 땐 스로틀로만 가기에는 힘이 좀 달리는 느낌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다.

 

파스와 스로틀의 주행거리 최대치는 말 그대로 최대치이기 때문에 이보다 조금 짧은 거리에서 타고 다닌다면 충분히 좋아보인다. 실제로 14키로 정도 타고 나서도 베터리 잔량은 반 정도 남은 것으로 봐서 생각보다 오랜 시간 달릴 수 있다.

 

출근거리 14km

 

  • 기타 등등

음, 일단 안장이 불편해서 엉덩이가 아프다는 후기가 많긴 하다. 사실 아프긴 아픈데 이전에 타던 자전거 안장이 더 돌덩이어서 엉덩이가 적응했는지 그렇게 아프진 않았다. 일반 자전거는 페달 밟는 힘 때문에 엉덩이에 작용되는 힘이 그렇게 많지 않았을 수 있다. 하도 앉아서 다니다보니 그렇게 느낄 수 있다. 

 

스로틀의 반응속도도 조금은 느리다. 하지만 스로틀 반응속도가 빠르면 내가 실수로 돌렸을 때 급발진으로 넘어질 수 있기에 차라리 더 좋은 것 같다. 좀 느리면 어떠한가. 스로틀 방식이 레버를 당기는것이 아니라 손잡이를 돌리는 방식이라 오랜시간 돌리고 있기 쉽지 않다. 손이 좀 아프면 페달 밟아도 똑같으니 사실 큰 의미는 없다. 페달도 진짜 노인분들 힘으로도 밟아도 쭉쭉 나가니 괜찮다.

 

최대 속력 25km는 모든 전기자전거가 추구하는 방향이며 자전거도로를 가기 위한 법정 속력을 맞추기 위함도 있다. 타다보면 속력을 약간 올리고 싶은 로망이 들긴 하지만 안전한게 최고지 않겠는가. 속력도 뭐 안전하고 탈만하고 그렇다. 그리고 살짝 알아봤는데 제한 풀어도 이 자전거는 25km가 최대라고 하는 카더라가 있기는 하다.

 

그래도 이정보면 아주 효율좋은 자전거라고 생각한다. 벌써 출근 4일차인데, 쓸만하다. 진짜로.

 

생각보다 아기자기하지만 무거운 스카닉 2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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