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트 에포크, 제우스 빌드 중간단계
백수이고 싶다. 총각이고 싶다. 물론 돈을 벌면서 얻는 행복이나 결혼하고 아이와 함께 사는 삶은 언제나 행복하다고 할 수 있지만 게임을 하냐 마냐의 시선에서 본다면 제약이 참 많다. 그래도 라스트 에폭은 애 자는 시간에 모노리스를 돌면서 아이템을 하나씩 줍줍하는 맛이 있는 것 같다.
활을 사용하는 제우스 빌드의 초반 단계를 설명한지 벌써 2주라는 시간이 흘렀고 이제야 조금 여유가 생겨서 포스팅을 써보려고 한다. 기본 초반 공략은 아래 게시글을 참고하시면 된다. 그럼 바로 시작해보자.
▶ 라스트 에포크, 도적 명사수 '제우스 빌드' 아이템 / 스킬트리 공략 (1~50레벨)
제우스 빌드 스킬 DPS 방법
- 폭발 트랩과 폭렬 화살
폭발트랩과 폭렬화살은 당연히 한 세트로 이루어져 있다. 한 가지 문제가 있다면 폭렬 화살은 번개 데미지에 활 공격을 사용하고, 폭발 트랩의 경우에는 투척 데이지에 화염 원소를 사용한다. 그렇기 때문에 스케일링 태그가 상반된 방향으로 가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은 하나로 묶어줄 필요는 있을 것 같다.
추후 고유 활(겨울의 치세)을 사용할 때 냉기 피해가 적용되기 때문에 폭렬 화살과 폭발 트랩을 모두 냉기 데미지로 전환을 하여야하고 폭발 트랩을 투척에서 활 공격으로 변경하여 아이템 옵션의 효율을 단순하게 만들어 딜을 끌어내고 있다. 물론 젤코르의 폭발 나이프라면 이야기가 달라지겠지만, 애초부터 활 빌드를 하려고 해서 이 방식대로 해보고 있다.
운명 진영이라 고유 아이템 위주의 템트리는 진짜 하기 어렵고 시간 투자도 많이 되어야하는데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에 이전 포스팅에서도 언급했듯 활 빌드로 가고 있는 중이다. 그러면 상인을 하면 되지 않냐고 물어보실 수 있지만 또 그런 쪽에는 아예 재능이 없어서 안타깝게도 이런 삶을 살고 있다.
라스트 에포크가 참 좋은 것이 노드가 POE에 비해 그렇게 복잡하지는 않지만 필요한 것들이 모두 들어가 있는 느낌이다. 언제든지 다양하게 변화를 꿈꿀 수 있다는 것이 이 게임의 장점이다. 폭발 트랩의 경우에는 당연히 투석에서 활 피해로 변경해주는 노드가 알차게 들어가있다.
또한, 화살 트랩을 통해 폭발트랩을 쓰면 폭발화살을 발사함과 동시에 화염 태그에서 냉기 태그로 변환까지 해주는 노드를 찍어 하나의 옵션으로 극강의 효율을 뽑아낼 수 있도록 세팅이 되어있다. 모노리스를 다 클리어하고 나니까 왜 이렇게 스킬 구성을 했는지 알 수 있던 장면이었다. 역시 빌드 깎는 장인들은 천재인 듯 하다.
그림으로는 캡쳐하지 않았지만 '젤코르의 청사진' 과 '미묘한 파괴' 노드는 마나 소모량을 감소시켜주기 때문에 필수로 찍어줘야한다. 생각보다 마나가 많이 모자르다.
극후반이야 당연히 마나가 부족하지는 않을 것 같다. 하지만 마나 소모량이 많이지게 되면 폭발 화살, 흔히 이야기하는 평타를 섞는다면 '마나 아크' 노드를 통해 마나가 획득이 된다. 후반에야 마나 재생과 마나통때문에 굳이 평타를 섞는 일은 많이 없지만 중반에는 꽤 필요한 노드이다.
원소 저항을 감소시켜주는 '구리 더스트 화살'과 겨울의 치세 아이템을 사용하기 위해 번개 속성에서 냉기 속성으로 변경이 필요하다. 이렇게 되면 모든 아이템과 스킬의 구성이 완료가 된다. 사실 다른 스킬들은 앞선 포스팅에서 찍으라는 대로 찍으면 큰 무리 없다. 가장 중요한 제우스 빌드의 공격 스킬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제우스 빌드, 아이템으로 챙겨야할 옵션들
- 1순위: 체력 (활력 및 체력 증가)
제우스 필드 자체가 딜이 잘 나오다보니 사실 딜을 주력으로 올리는 것보다는 체력을 올려주는 것이 너무 좋다고 생각한다. 활력과 체력만 늘어난다면 아주 좋은 옵션이라고 생각을 한다. 보통 추천하는 체력은 2000에서 3000이라고 하는데 생각보다 체력 챙기기가 쉽지는 않다. 그래도 운명이라 재미있는 옵션들을 잘 먹을 수 있다.
확실히 체력이 높으면 모노리스 돌 때도 생각보다 잘 안죽게 되기 때문에 딜 보다는 체력 위주로 보고 있다. 딜을 넣고 싶어도 일단 안죽어야 한다는 생각이 크기 때문이다. 많은 고수분들도 체력을 먼저 키우라고 말씀하신다.
- 추천 필터 및 접사 : '생명의 (+체력), 황소의 (%체력), 거인의 (+체력과 %체력)' + '활력이 높은 (+활력)'
- 2순위: 저항 (특히 물리 및 냉기)
체력과 마찬가지로 저항 또한 생존을 위한 한 가지 장치일 뿐이다. 대부분 모든 저항을 75로 맞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모노리스 보상의 경우 원소 저항이나 기타 저항력을 올릴 수 있다. 다만 물리와 냉기 저항력은 75 이상으로 맞춰야하는데 바로 애도의 서리 아이템때문이다.
애도의 서리가 생각보다 딜을 뻥튀기 시켜주는게 정말 좋은 아이템이다. '민첩성 포인트마다 공격 및 주문 냉기 피해 +1'을 주는데, 그에 따라 1당 -1%의 저항력을 깎는다. 그래서 물리와 냉기 저항은 생각보다 많이 올려줘야한다. 그래서 아이템에 물리와 냉기 저항이 붙는 친구들은 꼭 가져가고 있다.
- 3순위: 민첩 + 냉기 + 활 피해
저항과 체력을 모두 잘 맞췄다면 공격력을 올려줄 차례인 듯 하다. 민첩은 회피와 함께 애도의 서리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스탯으로 DPS를 올려주는 아주 좋은 능력치다. 다양한 부위에 붙을 수 있는 접사이니 잘 활용해보자.
냉기 피해의 경우에는 상술했듯 제우스 빌드에서 번개 데미지가 냉기로 바뀌면서 냉기 피해를 올려주면 훨씬 더 많은 딜을 뽑아낼 수 있다. 번개라는 원소 데미지를 가진 아이템을 찾기는 쉽지 않지만 그래도 돌아다니다보면 꽤 많은 것들을 주울 수 있다.
마지막으로 활 피해이다. 활 제우스이기 때문에 증가된 활 피해를 얻는 것이 중요한데, 화살과 화살통에서는 대부분 챙길 수 있다. 활 피해이다보니 당연히 활 관련된 장비에서 얻을 수 있다. 생각보다 딜이 잘 나오기에 잘 챙겨보자.
추천 필터 및 접사: 민첩함 (+ 민첩), 레인저의 (활 피해), 사냥꾼의 (+활 냉기 피해), 빙결술사의 (% 냉기 피해),
- 4순위: 마나 + 마나재생
제우스 빌드를 하다보면 마나가 중요하다는 것이 느껴지긴 한다. 하지만 4순위로 뺀 이유는 마나는 조금 부족해도 컨트롤만 하면 어느정도 커버가 되는 느낌인데 위에 3개는 도저히 내 똥손으로 감당이 안되는 부분이 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마나통을 키워주는 템들은 1~3순위 친구들보다는 조금 후순위로 두게 되었다.
물론 마나가 많으면 게임을 하는데 있어서 정말 편하긴 하다. 하지만 어느정도의 마나와 마나 재생만 있으면 게임하는데 큰 지장이 없기 때문에 생존부터 챙기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치명타 관련된 템들도 좋기는 하나 메인이 아니어서 붙으면 좋고 아니면 말고라고 생각한다.
전설템이나 고유 맞추기 전까지는 이런 고급 아이템을 끼고 다녀도 충분히 모노리스 중반까지는 밀 수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추천 필터 및 접사: 마나융합된 (+마나), 회복되는 (%마나재생), 하늘색의 (마나 증가)
마치며
라스트 에폭은 그냥 내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그런 게임이기에 급할 필요도 없이 본인이 하고싶은 시간에 하면 되는 그런 게임이다. 이 맛에 스팀 게임 하는 것 아니겠는가. POE 2가 연기되었다는 소리를 들으니 이제 앞으로 더 게임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빨리 운영 10 찍어보고 싶기는 하지만 아직도 머나먼 길인 것은 확실하다. 빨리 전설 아이템도 뽑고 싶은데 참 운영으로 노가다를 몇 달은 해야하지 않을까 싶다. 그래도 참 재미있는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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