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8 도중 아키에이지 워랑 디아블로 오픈 베타가 진행되어서 많은 시간 투자할 시간이 없어서 고작 플레티넘 따위로 놀림을 받으며 시즌을 종료했다. 꼭 다이아를 찍고 싶었는데 아쉬웠다. 그래도 어쩌겠는가 시즌은 벌써 끝났는데 말이다. 시즌이 시작한지도 몰랐는데, 큰 패치를 한 번 하더니 내 티어가 없진 것을 보고, 아 시즌이 새로 시작했구나 알게 되었다.
시즌 8때 즐겼던 기계유망주가 아직도 존재하기에 조금 다행스럽게 시즌을 시작했고 배치를 모두 순방하면서 좋은 출발을 보였다. 아마 첫 포스팅은 기계유망주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시즌 8보다 성능이 좋아진 것을 확인하고 이거다 싶었다. 대깨로 기계유망주만 가도 순방할 생각에 벌써부터 설렌다. (사실 다른 시너지 공부를 못했다)
오늘은 시즌 8.5에서 더욱 강력해진 기계유망주 4선의 소나덱을 설명해보려고 한다. 아직 롤체지지에서는 없는 덱이기 때문에 설명할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다. 시작해보자.
롤토체스 시즌8.5 기계유망주 조합
기계유망주는 대부분 애니를 탱커로 사용하기 때문에 탱템은 보통 애니를 준다. 애니를 주지 않고 다른 친구들을 주려고 마음 먹으면 꽤나 운이 좋아야한다. 그래서 애니 기반으로 6렙 리롤을 통해서 3성을 찍고 가는편이나 그러기에는 누누까지 바라보기가 힘들어 상황에 맞게 진행해야한다.
초반에 기물이 잘 붙으면 3성 노리면서 가고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그냥 무난하게 2성만 맞추고 8렙을 가는 편이 훨씬 더 마음 편하다. 기계 유망주는 가지고 있는 아이템에 따라서 추가 데미지와 데미지 감소를 주기 때문에 주력 딜러 혹은 주력 방어 기물에게 템을 몰아준다.
기계 유망주는 계속적인 너프로 5 기계유망주 시 장착한 아이템 당 9%의 피해 증가과 감소를 얻게되지만 이것도 매우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누누까지 안정적으로 가느냐가 이 덱에 핵심이지만 3기계유망주 또한 그렇게 나쁘지 않다.
선의야 말로 내가 제일 사랑하는 시너지 중 하나이다. 선의 유닛이 스킬을 사용하면 전투가 끝날때까지 아군 전체에 주문력이 증가하기 때문에 4선의에 블루만 있더라도 주문력이 막 400%가 넘어가기도 한다. 사실 기계 유망주 딜러로 누누가 제일 좋긴 하나 그때까지 템을 낭비한다면 분명 체력관리가 힘들 것이다.
그렇게해서 기계유망주의 주력 딜러로 소나를 선택했다. 소나는 룰루와의 선의 시너지와 애니의 주문투척자 시너지가 맞아 들어가 꽤나 좋은 딜러 역할을 수행한다. 거기다가 초반 4선의를 맞추고 난다면 소나의 힐량과 데미지가 어마무시하게 증가하기 때문에 소나를 딜러로 채용했다.
앞에서 든든하게 막아주는 탱커들과 뒤에서 쉴새없이 스킬을 굴리는 선의 덱은 후반에 더더욱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고 생각한다.
최종적으로 맞춰진 기계유망주 선의 소나 덱은 아래와 같다. 8레벨에 대부분 덱을 완성하며 8레벨에 3성을 맞추지 못한 기물들을 3성 작업을 하면서 플레이하면 된다. 누누를 위해서 9레벨까지는 가도 상관 없지만 체력관리가 대부분 되지 않기 때문에 8레벨 리롤을 하는게 제일 승률이 좋았다.
4선의에서 비에고는 필수이다. 시즌 8.5에서 비에고가 선의 시너지가 붙는 바람에 애니와의 황소부대까지 겹치게 되면서 필수 기물로 자리잡았다. 비에고 대신 초반에는 판테온 선의로 버티다가 비에고 나오는 순간 바꿔주면 된다. 앞라인의 든든한 탱커를 기반으로 소나의 딜과 누누의 딜로 상대를 녹이는 조합이다.
초반 4레벨 혹은 5레벨 덱에서는 잘 나온 1코스트 아이들로 도배하는 것이 좋다. 초반에 1성짜리 뽀삐를 굳이 쓰지 않고 시너지와 상관없는 2성짜리를 쓰는 것이 체력 관리가 편하다. 1코스트 선의로 판테온까지 있으니 굳이 기계 유망주를 가지 않아도 잘 나온 기물 기반으로 시너지를 맞춘다.
하나씩 붙은 기물들을 자연스럽게 교체를 하면서 플레이하는 것이 초반에 팁이라고 할 수 있다. 이전판에는 7레벨까지 2성짜리 레넥톤과 블리츠크랭크, 리신와 리븐으로 4싸움꾼 덱으로 하다가 전환했다. 어차피 8레벨까지 원하는 것들이 나오면 교체하는 것이 좋다. 체력관리가 생각보다 안된다.
보통 6레벨에서 리롤을 하는 경우가 많다. 상대가 애니 덱을 쓰지 않는 경우, 혹은 애니가 초반에 잘 붙는 경우를 빼고는 적당히 2성 맞추고 7~8렙으로 넘어간다. 그래야지만 후반을 도모할 수 있다. 물론 3성 애니가 엄청 좋고 안죽긴 하지만 빠르게 누누를 볼 수 있는 8렙으로 가는 것이 중요하다.
소나가 나오는 순간부터는 4선의를 활용한 덱 구성이 좋다. 리신과 판테온 그리고 룰루와 소나를 활용하면 적당한 덱을 구성할 수 있다. 물론 꼭 이 덱을 따라하는 것은 아니고 너무 2성이 안붙는다면 다른 시너지를 활용해도 무방하다.
기계유망주 하면서 제일 절망적인 판은 누누가 8레벨에 죽어도 안나오는 경우이다. 물론 나온다면 맨 위에 덱처럼 구성하면 되지만 나오지 않는다면 황소부대를 가지고 덱을 구성하면 된다. 어차피 4선의는 유지되기 때문에 딜에서는 부족함이 없고, 리신이나 애니의 쉴드 때문에 앞라인도 든든하다.
물론 5기계유망주가 엄청 좋긴 하지만 황소부대도 나쁘지 않게 운영하여 순방하는데는 큰 무리가 없다. 누누를 줄 템들을 비에고를 주면 뭐 크게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4황소부대는 방어력과 마법저항력이 40이나 오르기 때문에 애니의 탱킹력을 더욱 올려주고 그 사이 선의 주문력으로 폭탄이 되어버린다.
롤토체스 시즌8.5 기계유망주 아이템
필수적인 아이템은 없다. 그냥 탱템은 애니 주고 딜템은 소나를 준다. 이것만 선택하면 된다. 하지만 게임을 하면서 무조건적인 필수 템을 조금 적어보려 한다. 템이 꼭 내가 원하는대로 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알고 접근을 해야지 편하게 게임을 할 수 있다.
- 공격 아이템
백프로 진짜 오만프로 필수템은 소나의 블루이다. 선의 유닛들이 스킬을 굴릴 때마다 주문력이 늘어나기 때문에 빠르게 늘려주는 것이 좋다. 그런 의미에서 소나의 블루는 이 모든 개념의 기본이 되는 아이템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후반을 보는 덱들이 많아지다보니 기물들의 체력이 높아 거인 학살자가 있고 없고 차이는 꽤나 크게 다가온다. 메카가 아직도 존재하는 시즌 8.5에서는 거인 학살자가 분명 필요하다.
그다음 중요한 것은 누누에게 줄 흡혈의 총(마법총학 총검)이다. 눈덩이가 점점 강해지기에 흡총을 통한 아군과 본인의 생존력에 큰 도움을 준다. 누누한테 피바라기나 정의의 손길 등 체력 흡수템을 주면 후반에 공 굴리면서 탱킹과 공격을 모두 할 수 있게 된다. 참고로 누누한테 거인의 결의를 주면 안된다. 평타를 치지도 않고 상대도 누누를 초반에 때리지 않아 스택이 안 쌓인다.
- 방어 아이템
그냥 방어템 비슷한 것은 애니한테 주면 된다. 공격템은 승패에 영향을 줄 수 있지만 방어템은 그냥 뭘 껴도 상관은 없다. 하지만 방어템에서 굳이 하나를 추천하자면 용의 발톱이다. 2초마다 최대 체력의 4% 회복과 마법 방어력 증가는 생존에 꽤나 도움이 된다. 물론 안나온다면 뭐 아무거나 넣어주자. 방어템 뭘 넣어놔도 밥값을 하는 친구다.
롤토체스 시즌8.5 기계유망주 증강
- 특성의 고서
기계 유망주의 장점은 증감에 따른 덱 변환이 매우 자유롭다는 것과 상징이 나왔을 때 덱 구성하기가 매우 쉽다고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특성의 고서가 나온다면 내가 원하는 증강을 얻을 확률이 꽤나 높다. 선의, 황소부대, 주문투척자, 기계 유망주 등 아예 이상한 것만 아니면 모두 가능하다.
선의가 나온다면 6선의가 가능하고, 황소부대가 나온다면 4황소부대에 피오라를 빼고 구성할 수 있고 주문 투척자가 나오면 4 주문 투척자로 애니와 소나의 탱킹과 공격력을 상승해준다. 기계유망주가 나온다? 누누까지 갈 필요 없이 5기계유망주가 될 수 있다.
- 기계유망주 > 선의 > 황소부대 > 주문투척자 상징
상징이 나온다면 분명 좋다. 하지만 특성의 고서와는 다르게 기계 유망주나 선의 상징 빼고는 그냥 다른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황소부대와 주문투척자의 경우에는 덱 구성하기도 조금 어렵고 드라마틱한 증강이 아니라고 생각을 하기 때문이다. 차라리 다른 증강을 고르고 정 고를 것 없다면 선택해주자.
다만 기계유망주, 선의가 나오면 덱 구성에 매우 용이하기 때문에 무조건적으로 선택해서 진행하는 것이 좋다. 혹여 기계유망주 덱을 하지 않음에도 나온다면 전환해도 손해는 보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 응급처치 키트, 루덴의 메아리, 재생의 바람
마법총학 총검, 소나 힐, 리신 방호, 애니 쉴드 등 이 조합은 힐과 쉴드가 많다. 어거지로 하나 끼자면 판테온도 쉴드이다. 그렇기 때문에 힐과 쉴드의 35% 증가를 담당하는 응급처치 키트도 생각보다 엄청 좋다. 선의로 주문력까지 늘려놓으면 애니 쉴드는 진짜 어마무시하다. 소나의 힐도 증가하기에 정말 좋다고 생각한다.
선의 덱에다가 소나의 블루가 완성이 되었다면 루덴의 메아리도 좋다. 소나의 블루 때문에 지속적으로 스킬을 사용하기 때문에 스킬에 터지는 루덴은 꽤나 쏠쏠한 데미지를 주게 된다. 한 두 번은 별로 안아픈데 맞다보면 정신 못차린다.
황소부대에는 재생의 바람도 꽤 좋다. 죽을 아이들이 체력이 회복되어 다시 한 번 앞라인을 버텨주는 것 만큼 좋아보이는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필수는 아니지만 고를 것이 없다면 골라준다. 교환의 장이나 부익부 기타 등등 뭘 가도 좋은 시너지이기 때문에 부담이 없다.
- 기물 증강
사실 증강 두번째까지 기물 관련한 증강이 나오지 않는다면 기분이 좋다. 무조건 3번째에 누누가 나올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누누에 관련된 증강은 모두 좋다. 속도가 빨라지거나 혹은 주문력이 상승하거나, 그리고 5기계 유망주의 핵심이기 때문에 누누 증강이면 모두 좋다.
그 외에 추천하는 기물 증강은 소나의 전력망이나 애니의 방화광, 룰루의 성장 촉진 정도이다. 애니의 반사 방패였던가 그게 시즌 8때 엄청 좋았는데 패치가 되서 없어져버렸다. 리롤 돌리다가 안나오면 어쩔 수 없지만 더 좋은 거 얻으려다가 이상한 친구들을 데려올 수 있으니 보이면 바로 선택해주자.
마치며
초반에도 강하고 극후반에도 강한 기계유망주 덱은 비에고가 선의 시너지를 추가로 가져가면서 더욱 더 강력한 덱이 되어간 것 같다. 그리고 다른 좋은 덱들이 많아서 다른 사람들과 겹치는 경우도 그렇게 많지가 않아서 게임하기 편한 것 같다. 아직 배치밖에 하지 않았지만 이번 시즌도 역시나 재미있을 것 같다.
오늘 부산 출장가면서 3시간동안 롤체만 할 듯 하다. 기대된다.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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