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E2 길드를 만들어보자
스타, 롤, 바람의나라 클래식 등 그냥 게임을 같이하는 멤버가 있다. 두명은 친동생과 사촌동생이고 두 명은 모임에서 만난 친구 2명이다. 이렇게 5명이서 다양한 게임들을 하면서 돌아다니고 있다. 물론 5명이 모두 같은 게임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패스 오브 엑자일2는 POE1의 추억이 있기에 다시 한 번 같이 하게 되었다.
레벨링을 잘하는 친구, 거래를 좋아하는 친구, 나처럼 폐지 줍는 것을 좋아하는 친구 등 다양한 성향이 뭉쳐져 있으니 꽤나 재미있게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상태이다. POE2를 시작하면서 쌀먹이라는 것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거래 시스템이 워낙 잘 되어있다보니 쌀먹을 하기에는 최적화된 게임이다.
하지만 우리는 뭐 다들 벌 만큼 벌고 있고, 게임을 통해서 돈을 버는 것은 블로그면 충분하기에 재미를 깎아가면서까지 쌀먹을 하고싶지 않았다. 하지만 1년 정도 게임하면 서로 내년 겨울에는 방어 하나는 먹을 수 있지 않을까라는 아이디어로 시작하여 우리는 POE2에서 길드를 만들기로 했다. 실친들이라 먹튀할 일도 없고.
사설이 좀 길었는데, 그냥 한 번 이야기해보고 싶었다. POE2에서 길드 만드는 법과 은신처 그리고 포인트 기부 등 굉장히 간단하지만 설명이 조금 없을 뿐이다.
패스 오브 엑자일2 길드 컨텐츠
내가 만약 길드에 소속되어있지 않다고 가정한다면, 길드를 생성할 수 있다. ESC키 - 포인트 아이템 상점 - 길드 탭으로 들어가면 아래 그림과 같이 확인할 수 있다. 물론 길드가 가입이 되어있다면 길드 포인트 보내기나 길드 보관함 탭, 길드 기능 등 다양한 길드 메뉴들이 보이겠지만 아직 이 캐릭터는 어디에도 소속되어있지 않은 깔끔한 상태이다.
길드에 소속되어 있는 경우에는 어떤 화면인지 공유가 안되긴 하지만, 현재 길드에 소속되어 있지 않다면 길드 생성이 가능하다. '길드 생성' 버튼을 눌러보자.
길드 생성 버튼을 누르면 소셜창 (단축키 J)이 자동으로 활성화가 된다. 모르고 종료하신 분들이라면 다시 들어가면 되니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친절하게 '길드를 생성하려면 이곳에 이름을 입력하십시오'라는 창이 보인다. 거기에 마음에 드는 길드명을 입력하고 길드 생성을 누른다. 우리는 방어를 먹기 위해 만들어진 길드라 fish defense 와 같은 길드명을 선택했다.
그렇게 되면 모든 사람들을 초대가 가능하다. 실친이기 때문에 이미 친구 목록에 존재하여 우클릭 - 길드 초대를 눌러주면 된다. 이미 길드에 가입된 분들은 탈퇴한 상태여야 길드 초대를 받을 수 있다. 약간 스타트업처럼 인원은 5명인데 임원이 4명이다. 회사로 따지면 총원 5명에 C레벨 5명인 셈이다.
임원 권한이 아마 회원 관리하는 권한을 가지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우리 길드는 회원이 없어서 별 의미는 없다. 그냥 기분만 좋을 뿐. 지금 새벽이라 아마 다 자고 있는데 괜찮다. 오늘 휴일이라 일어나면 다들 열심히 파밍을 할 것이다.
길드는 만들어졌고, 이제 은신처를 만들어야 한다. 은신처야 당연히 엔드게임 아틀라스 지도에서 은신처를 해금하면 길드 은신처도 만들 수 있다. 이론상 내 본진 은신처와 길드 은신처가 있어야하니 총 2개가 해금이 되어있어야 한다. 길드 은신처는 당연히 내 은신처 안에 알바가 진행해준다.
아직 한글화다 덜 되어서 그렇지 길드 은신처를 선택할 수 있는 선택지가 하나 더 생겼다. 원래 POE가 조금 불친절하기에 알아서 잘 찾아 먹어야한다. 알바를 통해 은신처를 선택하면 이제부터 우리는 길드 은신처를 활용할 수 있다. 길드 은신처로 들어가는 단축키는 '/guild'이다. (대화창에 /help를 치면 모든 단축키를 확인할 수 있다)
사실 길드 은신처는 길드 보관함을 이용하기 위함이 크다. 보통 길드 보관함에는 맵을 몰아넣고 그걸 팔거나 같이 돌면서 길드를 키우는 방식을 택하는 편인데 처음 들어가면 길드 보관함에는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다. POE1에서 길드 보관함도 있었는데 그건 안넘어왔나보다.
여튼 길드 보관함 탭을 얻으려면 포인트 아이템 상점에서 구입을 해야한다. 우리가 일반 보관함을 샀던 방식이랑 동일하나 한 가지 다른 점은 포인트를 내 지갑에서 차감하는게 아니라 길드원이 기부한 포인트를 사용하는 점이 조금 다른 방식이다.
길드 보관함은 맨 처음 진행했던 'ESC - 포인트 아이템 상점 - 길드' 탭을 들어가면 길드에 가입이 되어있기 때문에 아래 그림처럼 바뀌어 있다. 그 중 길드 포인트 보내기 메뉴를 통해서 내 길드의 포인트를 보내줄 수 있다. 일단 내가 길드를 만들었으니 미리 충전해놓았던 포인트를 길드 포인트로 전환시켰다.
그 후 길드 보관함 탭으로 들어가서 쿼드와 일반 프리미엄 보관함을 구매했다. 맵 보관함이 지금은 없기 때문에 맵별로 묶어서 보관함을 만들어둘 생각이다. 13레벨 이상의 맵은 뭐낙 자주 사용해서 쿼드를 사용하고 나머지는 일반 보관함에 저장하면서 꽉 차면 TFT에 팔 생각이다.
어제 길드원들이 득템을 많이 하여 기부를 해주고 있는데, 기부금액과 맵을 팔아서 번 돈 그리고 매주 세금을 걷어서 한 달에 10만원 정도는 벌어볼 생각이다. 5명이서 10만원이면 한 사람당 월 2만원인데 하루로 따지면 600원 수준이다. 엑잘 6개만 모으면 되는건데 해볼만한 싸움이지 않을까. 순수 화폐만 따져서 그렇지 기타 템들 파는 돈까지 하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15레벨 이상 경로석은 나중에 길드 레이드처럼 일주일에 하루 날 잡아서 5명이서 쭉 돌아볼 생각이다. 아직 충분한 성장을 하지 않아서 불가능해보이지만 1월부터는 충분히 5인파티 사냥이 가능하다고 판단된다. 역시 POE2는 너무나 재미있는 겡미이다.
내년 6월에 호텔 뷔페, 12월에 방어를 사먹을 수 있을지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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