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 오브 엑자일2, 엔드게임
POE2를 처음 접하신 분들은 어렵다고 느낄 수 있다. 워낙 그런 게임으로 악명높은 게임이니까. 근데 한 가지 다행인 것은 POE1보다는 매우 천사라는 점이다. 젬 시스템도 그렇고 특히 맵핑 시스템, 아틀라스 지도가 생각보다 잘 나와서 너무나 기분이 좋다.
POE1에서는 그냥 나오는 맵들 다 돌면 되었지만 POE2는 이게 뭔가 더 쉬워진 것 같으면서도 이상한 것들이 많이 붙어버리니 조금 흠칫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어려운 시스템을 뚫고 엔드게임까지 오신 분들이라면 이해하고 활용하는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 생각되며, 언제나 개인적인 의견이기 때문에 참고 용도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오늘은 패스 오브 엑자일2의 엔드게임 지도 중 잃어버린 탑과 서판에 관한 이야기를 할 예정이며, 많은 커뮤니티를 보면서 가장 인기있거나 공감가는 내용들 위주로 배워서 작성한 글입니다. 초반 경로석 관련 공략은 아래 링크를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패스 오브 엑자일2, 초반 맵핑 공략 - 경로석 / 아틀란스 패시브 트리 (거래소 구매 엔드게임)
POE2 아틀라스 지도, 잃어버린 탑과 서판
- 아틀라스 지도 장치 기본
패스 오브 엑자일 2 엔드게임의 컨텐츠는 POE1과는 다르게 또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다. 피오이1에서는 등급별로 맵들이 정해져있었다. 예를 들어 13등급에는 5종류의 맵이 존재하는데 그 중에서 쉬운 맵도 있고 복잡한 맵도 있다. 그래서 쉬운 맵의 경우 비싼 가격으로 거래가 되곤 했다. 하지만 POE2에서는 맵 종류는 정해져있고 등급을 경로석을 활용하여 띄운다는 것이라 생각보다 더 심플해졌다.
아틀라스 지도 장치에는 굉장히 다양한 지도들이 존재한다. 기본적인 맵부터 시작해서 다양한 옵션들이 붙어있는 구역까지 다양하게 이루어져 있다. 엔드게임 지도 장치에 들어가기 앞서어 커뮤니티 글을 보았는데, 아무 옵션도 붙지 않은 평범한 파란색 지도부터 다 돌아야지 나중에 편하다는 글을 봤다.
그 당시에는 서판이 뭐고 잃어버린 탑이 뭐고 잘 몰랐던 시기라 그냥 단순히 파랑색 아무 옵션 없는 지역을 돌았는데, 문제는 이제 더이상 나아갈 곳이 없다. 그래서 슬슬 잃어버린 탑과 서판을 사용할 시기가 도래했음을 직감했다.
- 잃어버린 탑은 무엇인가?
POE2 엔드게임 지도에는 일반적으로 사냥이 가능한 지역 외 '잃어버린 탑'이라는 친구가 있다. 이 지도는 일반 맵핑용 지도와는 조금 다르다. 일단 잃어버린 탑 자체가 몬스터가 많이 없기도 하고 파밍으로 하려고 도는 곳이 아니기 때문에 약간의 맛이 떨어진다.
잃어버린 탑을 돌게 될때는 사실 다른 맵처럼 빡시게 도는 것도 아니고 계단 찾아서 '선도자 봉화'를 빨리 해금시키는게 목적이라 등급 높은 지도 사용하기가 조금은 아쉽긴 하다. 그래도 개인 취향이니 탑도 꼼꼼하게 돌 자신이 있거나 그냥 돈이 넘쳐나는 부자라면 퀘스트에 맞춰서 써도 무방하다. 정답지는 없어보인다.
일단 잃어버린 탑은 클리어 시 아래처럼 '서판'이라는 것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서판은 일반적으로 범위 내 지도 N개의 몬스터 레벨 +1을 시켜주고 거기에 진화의 오브와 확장의 오브를 발라주면 추가적인 기능이 붙게 된다. 레벨 +1은 명시된 개수만큼 증가를 하고, 아래 추가 조건들은 탑 주위에 전체가 붙게 되는 방식이다. (생각보다 넓다)
레벨 +1은 랜덤으로 혹은 가까운 순서부터 붙는거라 최대한 예쁘게 붙을 수 있도록 작업을 해야한다. 서판이 부족하신 분들은 거래소에서 1엑잘 정도면 구매가 가능하니 부담없이 진행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서판 작업은 최대한 늦게 시작하면 좋으니 버틸때까지 버티자.
- 패스 오브 엑자일2, 서판을 쓰는 이유는 무엇인가?
서판 이야기가 나와서 한 번 다뤄볼까 한다. 서판은 앞서 캡쳐한 사진에서 보았듯 주위 지역을 랜덤으로 +1을 시켜주며 다양한 효과를 주는 것이 서판이다. 서판을 사용하기 전 해야할 작업이 있는데, 바로 아무런 능력이 없는 지역, 즉 지도노드 색깔이 파란색이고 위에 균열, 환영, 의식, 타락 등 아무 효과가 없는 맵들은 미리 클리어를 해두어야한다는 것이다.
서판을 통해 레벨 +1이 된다고 하더라도 조금 더 강하고 좋은 맵에 붙어야지 상위 등급의 아이템을 노릴 수 있는데 밍밍한 그냥 지도 노드에 붙어버리면 이게 마음이 안아플 수가 없다고 생각한다. 범위로 붙는 사이트 효과는 큰 문제가 안되는데 서판의 지도 레벨 +1이 가장 아프게 다가올 수 있다. (+1 된 지역은 방사능 노출로 표시)
더이상 진행 노드가 없어서 한 번 서판을 발라보았더니 아래 그림처럼 총 6개의 방사능 노출 태그가 붙은 지도가 생성이 되었다. 테스트로 붙여본 것이지만 그래도 마음에 들게 붙지는 않았다. 또한 어차피 자리가 없어서 테스트 용도였기 때문이지만 고레벨군으로 넘어가서는 당연히 심사숙고해서 사용할 필요가 있다. 그래서 괜히 범위내 지도의 개수를 높은걸 선호하는게 아니다. (거래소에서 비싸기도 하다)
- 잃어버린 탑 서판을 추천하는 지역은?
커뮤니티 기반으로 보면 지도 보스와 타락을 제외한 모든 곳은 의미 없다고 생각해서 다 막는다고 한다. 근데 그렇게 되면 너무 적게 남을 것 같아서 순위를 좀 나열해보려고 한다. 1순위는 고수분들이 말하는 보스와 타락은 남겨두고 만약 맵이 너무 적다 싶으면 균열 정도는 남겨도 되지 않을까 싶다. 이 또한 개인 취향이다.
만약 지도보스와 타락이 함께 있는 곳이라면 어떻게 해서든 몬스터 레벨 +1을 올려서 더 강한 지역으로 만들어두고 추후 15레벨 경로석을 타락으로 16레벨로 만들어서 극한까지 끌어올려 돌아야하는 곳이 되겠다. 하지만 더 극한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방법이 있는게, 바로 서판의 중복이다. (바로 뒤에 후술할 예정)
사실 관문이나 성채, 불타는 거석 등 아직 가보지 못한 구역도 있다. 오늘은 잃어버린 탑 서판 컨텐츠라 이 부분은 보강해서 다른 패스 오브 엑자일 포스팅으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 지도 보스: 유니크 보스가 나온다. 좋은 템도 준다.
* 방사능 노출: 잃어버린 탑 서판으로 활성화, 몬스터 레벨 +1
* 균열: 보라색 손, 다른 차원의 몬스터를 잡을 수 있다.
* 환영: 환영 거울 통과하면 활성화, 특수 템을 드랍
* 탐험: 원하는 유적에 폭발물 배치 후 기폭장치 활성화
* 의식: 의식 제단 등장, 달려오는 몬스터 처치 - 헌정품 공물
* 타락: 속성 하나 추가, 몬스터 레벨 +1
- 그럼 서판은 중복이 되나?
가능성이 없는 이야기는 아니다. 물론 방사능 노출 (맵 레벨+1) 이 중복으로 붙지는 않을 것 같다. 직접 해봐야지 알 수 있으니 지도 하나를 다시 세팅해보려고 한다. 방금 서판을 적용했던 잃어버린 탑 바로 아래 탑이 하나가 더 있다. 여기에 서판을 넣으면 범위로 적용이 되는 옵션들이 중복으로 적용이 되는지 궁금했다. 결과적으로 중복으로 적용이 되지만 예상했듯 방사능 노출은 중복이 되지 않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참고로 넣었던 서판은 무리 규모 3%증가 및 지도에서 성소가 등장할 확률 18% 증가였는데 성소 등장 확률은 없어지고 무리 규모만 들어간 것을 볼 수 있다. 이 부분에서는 일부러 빠진건이 아니면 랜덤적인 요소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연구를 더 해봐야 하는 상황이다.
결론적으로는 서판을 썼을 시 범위 내 존재하는 맵에서는 서판의 옵션들이 중복으로 가능하지만 몬스터 레벨은 중복되지 않는다. 뭐, 1엑잘 정도로 계속 레벨을 올리고 추가 옵션들도 받아가면서 지도 플레이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패스 오브 엑자일2는 원래 정답이 없다. 그만큼 자기 취향이 제일 중요하다.
- 선택의 기로 - 서판의 사용 시기
선택의 기로에 놓여져 있다. 일반 지도 노드를 다 막고 몬스터 레벨 +1을 특수성을 가진 맵들에게 몰아주는 것이 맞는가. 혹은 빠르게 잃어버린 탑을 밀고 서판을 사용해서 일반 노드들도 서판의 옵션을 적용해서 도는 것이 맞는다. 물론 후자의 경우에는 일반 맵에서 몬스터 레벨 +1이 적용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래서 커뮤니티 공략들을 쭉 보다보면 일반 노드는 1,2등급의 경로석으로 빠르게 돌고나서 고티어에 몰빵을 하시는 분들도 있고, 그냥 탑 활성화 될때마다 서판을 넣고 묵묵히 도시는 분들도 있다. 어떤 것이 더 효율이 좋은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어떤 방식으로 돌더라도 본인이 만족하기만 하면 된다는 것이다.
보통 포스팅을 쓰면 어떤 것이 더 효율적이라는게 명확하게 나오는 편이지만 진짜 서판을 언제 써야하냐는 것은 애매한 부분이 있다. 그래서 나는 후자를 택해서 돌기로 했다. 어차피 단 한 군데라도 비어있는 것을 잘 못참기 때문에 한땀한땀 클리어하려면 당연히 일반 노드를 다 막고 특수 노드들을 +1레벨 시켜서 도는 쪽을 선택하려 한다.
일반 노드들을 1,2등급 경로석으로 돌 정도는 아니고 퀘스트 깨가면서 주어진 환경에 최선을 다해보려한다. 서판 시스템이 정말 사람을 흔들어놓는다. 패스 오브 엑자일2는 역시 재밌다. 맵 가격도 슬슬 떨어지고 있으니 최적의 서판으로 달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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