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퀘스트는 손목 아끼는 컨텐츠
현재기준 바람의나라 클래식은 2개의 캐릭터 슬롯만 생성이 가능하다. 지인들과 같이 할 때 사용하는 도사와 함께 혼자서 적적하게 플레이하기 위해 주술사를 키우고 있다. 주술사는 돼지굴에서 51까지 키우느라 조금 더디긴해도 즐겁게 게임을 하고 있다. 자호굴에서 놀다가 이제야 56을 찍게 되었다.
51부터 56까지는 그냥 자호굴에서 첨 사냥하면서 금방 레벨업을 할 수 있다. 돼지굴에서 300마리씩 잡으면 레벨업하고 넘어와서 그런가 자호굴은 조금 어렵긴해도 레벨업이 어렵다는 느낌을 전혀 받을 수 없었다. 그렇게 56까지 찍게 되면 이제 우리는 주술사의 영원한 동반자 왕의 퀘스트를 받을 수 있는 레벨이 되었다.
왕의퀘스트는 왕의 임무를 통해 특정 몬스터를 잡는 퀘스트를 받고 임무에 성공하면 10배 이상의 보상을 받는 시스템이다. 그 시간에 차라리 10마리 더 잡으면 안되는가라고 말씀하실 수 있는데, 생각보다 쉽지 않다. 레벨에 비해 워낙 강한 몬스터를 잡기 때문에 왕의 퀘스트 효율이 굉장히 좋을 수 밖에 없다.
자호굴에서 자호 40마리 잡기 vs 왕의 퀘스트로 전갈 1마리 잡기를 비교하면 당연히 후자가 좋지 않을까? 경험치도 그렇고 손목의 피로도도 훨씬 낮을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은 왕의 퀘스트에서 왕의 임무 받는 방법부터 공략 꿀팁, 레벨별 추천 사냥처 정리를 해보려고 합니다.
* 잘못된 정보가 있다면 말씀해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한 마음으로 수정하겠습니다.
왕의 퀘스트 (왕퀘) 사용법 및 공략
- 왕의 퀘스트를 시작해보자
물론 예전 구 바람에는 왕의퀘스트가 없었던 것 같다. 하지만 유저 친화적으로 미래에서 당겨올 컨텐츠들을 가져왔는데 그중 하나가 왕의 퀘스트이다. 상술했듯 왕의 퀘스트는 특정 몬스터를 잡는 임무를 주고 그 특정 몬스터를 잡아오면 10배 이상 수준의 경험치를 추가 주는 퀘스트이다. 그렇기 때문에 한 마리를 오래 때려야하는 주술사의 입장에서는 꽤나 달달한 퀘스트이다.
국내성와 부여성 북쪽에서 내려오면 왕궁이 있으며, 그 안에는 왕을 대신하는 신하가 존재한다. 그 신하를 클릭 후 임무를 받을 수 있다. 레벨별로 사냥터가 정해져있으며, 그 중에서 꿀 몬스터들이 존재한다. 해당 내용은 후술하도록 하자. 만약 엔터를 빠르게 눌러서 누굴 잡아야하는지 모르겠다면 다시 한 번 신하를 누르거나 'S + page down 2번' 클릭하면 아래 그림처럼 임무를 확인할 수 있다.
격수든 도사든 파티사냥하는게 더 좋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왕의 퀘스트는 파티 구할 시간이 없는 새벽시간대나 혹은 혼자 사냥하는 것을 좋아하는 격수들. 아니면 어쩔 수 없지 혼자 사냥해야하는 사람들을 위해 만들어졌다. 물론 단순 노가다이기는 하지만 원래 바람은 노가다 게임이다.
전갈 기준으로 72,000경험치를 받는데 왕의 퀘스트에서는 850,000을 준다. 전갈장은 72,000 경험치를 받는데 950,000을 받을 수 있다. 나중에 심심하면 전체 경험치를 비교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주술사의 경우에는 진짜 하루종일 때려야하는데 왕의 퀘스트를 통해서 조금 더 혼자 키우기 좋아진 환경이 되었다.
물론 주술사 뿐 아니라 도사를 제외한 다양한 직업군이 활용하고 있다. 도사도 할 수 있기는 하다. 어차피 신수 마법이 있기 때문에. 여튼 이렇게 무한하게 반복하는 것이 왕의 퀘스트이다. 파티가 없는 경우에는 이렇게라도 조금씩 레벨업을 시킬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 출두 캐릭터를 활용하자
왕의 퀘스트는 당연히 속도가 빠른 것이 중요하다. 가장 많이 활용하는 것이 바로 출캐, 출두 캐릭터를 활용하는 것이다. 물론 국내성과 부여성 북쪽에서 걸어 내려와도 그렇게 오래 걸리는 시간은 아니다. 하지만 그 몇십초를 아끼기 위해 고수분들이 사용하는 것이 바로 '출캐'이다.
물론 유저가 직접 다른 컴퓨터로 세워놓고 활용해도 되지만 보통 다른 분들께서 세워놓으신 출두캐를 활용할 수 있다. 이분들께 고맙다는 마음을 가지고 활용하면 된다. 가끔 다른 분들이 출두캐를 이상한 곳으로 옮겨놓은 곳들이 있는데 다른 분들이 다시 소환해서 데려다 놓는다. 여튼 이런 출두캐를 사용하면 더 빠르게 사용할 수 있다.
왕의 퀘스트를 완료하고 난 뒤 바로 출두 캐릭터로 복귀하여 시간을 당기는 것이다. 각 사냥굴에 세워놓으면 2배로 빠르게 할 수 있지만 랭커가 아닌 이상 그정도까지는 하지 않아도 된다. 참고로 전사는 출두가 없어서 진짜 전사라는 직업군 답게 상남자스럽게 걸어다니면 된다. 전사좀 살려주세요.
* 왕퀘 할때만 출두를 넘버 패트로 (저같은 경우는 7번) 지정해두고 빠르게 복귀합니다.
- 임무를 받고 난 뒤 '노란비서'를 활용하자
왕의 임무를 받았다고 가정하자. 그러면 걸어서 왕궁을 빠져나가는 것이 아닌 귀환을 사용해 주막을 가서 비영사천문을 써서 사냥터로 가는 방식이다. 물론 걸어 내려가도 된다. 그게 시간이 얼마나 걸리겠는가. 하지만 그 시간조차 단축하기 위해서는 고수분들은 귀환을 사용하여 왕궁을 빠져나간다.
문제는 왕궁은 마법 사용이 불가능해서 '귀환' 마법이다 '비영사천문'이 사용되지 않는다. '이곳에 마력이 미치지 않습니다'라는 로그만 남길뿐. 그래서 위치에 상관없이 귀환을 사용할 수 있는 노란비서를 구매해서 빠르게 주막으로 가는 방법을 사용한다. 노란비서 200개 사서 왕의 퀘스트를 받고 바로 노란비서로 빠져나오자.
* 왕의 퀘스트 수령 - 노란비서 - 비영사천문 순서로 쓰면 된다.
임무 취소 시 '왕의 저주'를 받는다
* 11/18 무중단 패치로 이제 해당되지 않습니다. 흑
우리도 취향이 다 있다. 너무 약한 몬스터나 정말 오래 걸어 들어가야하는 곳에 서식하는 몬스터의 임무를 받으면 솔직히 너무 가기가 싫다. 그러면 취소를 위해 부하직원을 클릭하여 취소를 요청한다. 화를 좀 내는데 내가 잡기 싫은데 어쩌겠는가. 임무 취소에 대한 대가는 '왕의 저주'를 받게 된다. 방어력이 늘어나는데 격수들한테는 먾아 영향이 있고 주술사는 원래 몬스터에 안맞기 때문에 상관이 없다. (기분만 조금 나쁠 뿐)
하지만 이 저주를 받지 않는 방법이 있다. 왕의 저주도 스킬 판정이기 때문에 조금 멀리 떨어져있으면 왕의 저주를 받지 않게 된다. 물론 패치로 수정이 될 수 있지만 현재 시점에서는 받지 않게 된다. 아래 그림처럼 빨간색 라인데 있으면 저주를 받지 않고 죄를 사해준다.
유저 입장에서는 클릭은 되기 때문에 퀘스트 수령과 취소를 반복할 수 있고 취소 패널티는 받지 않은 꿀 자리임에는 분명하다.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
* 왕의 저주는 6분 정도 걸리며, 방어력을 무려 49를 깎는다(+ 시킨다). 엄청난 디버프다.
- 솔플을 못하는 친구들은 혼자서 잡아야하는가?
솔직히 너무 가혹한 상황이 아닐까. 주술사나 도적은 왕의 퀘스트를 통해서 충분히 성능을 뽑아낼 수 있다. 하지만 문제는 출두 없는 전사나 1차마법 밖에 없는 도사의 경우에는 하루종일 때리고 있아야하는가? 그것은 아니다. 조금 비효율적이긴 하지만 파티 사냥도 충분히 가능하다.
환승센터에서 왕퀘 같이할 비슷한 레벨대를 구하고 같이 왕퀘를 받으면 된다. 조금 다른 점은 둘이 퀘스트를 각각 받아야하며, 각자 받은 퀘스트를 이야기한다. 예를 들어 도사는 전갈장을 받았고 전사는 전갈 퀘스트를 받았다면 같이 전갈굴에 가서 각자 막타를 치기만 하면 된다. 전사는 전갈을 잡고, 전갈장을 어느정도 때리고 나서 도사한테 인계하면 된다.
조금 많이 피곤한 방식이기는 하나 불가능한 것은 아니니 너무 억울해하지는 말자. 도사나 전사는 무조건적으로 파티 사냥이 효율이 좋아보인다.
임무를 왜 취소하는데? 적정 몬스터 레벨은?
- 효율성을 위해 임무를 취소하다
처음 하시는 분들은 왜 취소를 하는지 모르실 수 있다. 취소하는 경우는 2가지인데 첫번째는 너무 낮은 경험치를 주는 몬스터가 나와서 시간 대비 벌어들이는 경험치가 적은 경우이다. 두번째는 젠 되는 몬스터가 너무 멀리 있을 경우이다. 5굴 이상 등장하는 몬스터도 나오기 때문에 내가 굳이 거기까지 가고 싶지 않다는 것이다.
취소를 여러번 하더라도 정말 효율 좋은 몬스터들을 얻기 위함이다. 잡기 어려워서가 아닌 단지 효율이 안나오는 것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그럼 도대체 어떤 친구들을 잡아야지 잘 잡았다고 소문이 날까. 직접 해보고 고수분들 글도 보고나서 정리해보았다. 잘못된 점은 알려주신다면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 56레벨 ~ 69레벨 몬스터 / 사냥터 추천
56레벨 처음 왕의 퀘스트를 받으면 자호굴, 전갈굴(부여), 사마귀굴(고구려) 에서 하나를 받을 수 있다. 부여인 기준으로 자호굴과 전갈굴 둘 중에 하나를 받게 되는 셈이다. 보통은 여기서 자호굴 퀘스트는 모두 버리는 방식을 택하며, 전갈굴과 사마귀굴의 경우 1굴에서 등장하는 몬스터만 수락하면 편하게 퀘스트를 진행할 수 있다.
- 자호굴: 다 수락하지 않는다. 경험치 너무 안준다
- 전갈굴 (부여): 전갈, 전갈장 수락 (1굴에서 젠)
- 사마귀굴 (고구려): 사마귀, 사마귀랑, 거미, 거미랑 수락 (서현거미는 취소)
- 70레벨 ~ 89레벨 몬스터 / 사냥터 추천
현재 기준으로 유령굴의 경우 1층에는 고급유령과 중급 유령이 젠이되며, 2층에는 초급유령과 유령보초가 젠이 된다. 가끔 전갈도 잡으라는 명령을 준다. 어차피 저주도 안걸리는 마당에 그냥 내가 원하는 유령이 제일 무난한 것 같다. 실제로 해보니 생각보다 엄청 많은 몬스터들이 등장한다. 10번을 해야 내가 원하는 것들이 나오는 듯 하다. 이래서 왕퀘 매크로를 만드나보다.
고구려 해골굴 기준으로는 1굴에 낼쌘해골과 해골이 등장하니 참고하시면 된다. 70레벨부터는 진짜 얼마나 끈질기게 왕의 퀘스트를 받을 수 있느냐에 싸움이지 않을까. 생각보다 내가 원하는 것들이 나오지 않아 슬플 따름이다.
- 유령굴(부여성): 고급유령, 중급유령, 초급유령, 유령 수락 (2굴은 초급유령과 유령 젠)
- 해골굴(국내성): 해골, 날쌘해골 수락 (2굴도 동일하다)
- 90레벨 ~ 99레벨 몬스터 / 사냥터 추천
90레벨 이후는 아직 해보질 않아서 모르지만 추억으로 더듬어보면 흉가 위주의 퀘스트로 진행하면 된다. 그리고 90레벨 찍으셨으면 저보다 더 고수이시기 때문에 더 판단 잘 하시지 않을까 생각이 된다. 90레벨 이상의 사냥터가 조금 더 다양해져서 90레벨 찍어보고 내용은 추가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국내성 흉가: 동달귀신, 빗자루귀신, 독충
- 부여 흉가: 처녀귀신, 달걀귀신, 불귀신
마치며
바람의나라 클래식이 잘 만들었다, 혹은 아직 이르다 등 평가가 갈리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20여년 전 동생 손 잡고 엄마한테 용돈 받아서 피씨방 가서 컴퓨터 하나로 같이 키웠던 그 시절이 너무 그리웠다. 30대 중반 형제 둘이서 이제 디스코드로 이런 저런 이야기 하면서 추억 팔이에 조금 시야가 탁해졌을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렉이 좀 있으면 어떻고 컨텐츠가 조금 고증이 잘못되면 어떨까 싶다. 그냥 퇴근하고 아내랑 밥 먹고 2시간 정도 추억여행 하는 그 재미가 너무 쏠쏠하다. 광렙은 못하지만, 단순 노가다 게임이라고 흉볼지 모르지만 그 추억 보정으로 지금 이세계 어떤 게임보다 재미있는 듯 하다. 마무리 짓고 다시 사냥하러 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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