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해머40K(Warhammer 40,000: Space Marine 2) 문열어!
워해머40K, 스페이스마린2를 구매했다. 분명 9월 10일 새벽 1시에 오픈한다고 했는데 약 15분 정도 늦어졌다. 퇴근하자마자 오지도 않은 잠을 자고 아내가 깨워준 덕분에 1시에 일어났는데 사실상 조금 더 늦어졌을 뿐이다. 용량이 51.97GB인데 우리집 인터넷이 100mb 속도가 난다. 단순 수치로만 계산해도 5200초가 걸린다는 의미인데, 1시간 반 정도 걸린다고 생각해야한다.
1시간 반이면 새벽 3시쯤은 되어야 게임을 할 수 있다는 의미인데 출근을 6시 반쯤 해야하니 3시간 반 정도밖에 즐기지 못하는 상황이 된다. 오늘 중요 회의들이 있어서 연차는 쓰지 못한다는 슬픈 이야기를 난 참 좋아한다. 여튼, 오랜만에 재미있는 게임을 발견하기는 했다만 빨리 하고 싶은데 상황이 도와주지 않는다. 우리 아파트가 1GB 라인이 안깔려있는 집이라 다음에 이사할때는 꼭 1GB 인터넷을 쓰고야 말겠다는 강한 의지를 한 번 다짐해본다.
스팀 게임의 경우에는 대부분 커뮤니티가 디씨에 구성이 되어있고, 사전 예약해서 하시는 분들이 많은 공략을 올려주시고 있어서 눈팅을 할 예정인데 문열라고 아우성이신 분들이 넘친다. 옆에서 컴퓨터를 하고 있던 아내가 나를 안쓰러운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는데, 진짜 다행히도 오늘 오픈해서 비웃음거리는 피할 수 있었다.
원래 잠이 없는 사람인데 꾸역꾸역 퇴근하고 침대로 기어들어가는 내 모습을 보고 있자니 이 게임을 얼마나 하고 싶었을까 느껴지지 않았을까? 게임을 하더라도 블로그 수익을 집안 살림에 보태는 것을 알기에 굳이 게임을 말리지 않는다. 게임이 설치되는 동안 워해머40000, 스페이스 마린의 클래스에 대해 알아보려고 한다. 뭐가 좋다 나쁘다를 떠나서 그냥 게임 시작하기 전에 나에게 맞는 친구들을 한 번 찾아보려 한다 (어차피 다 키우기는 해야한다더라)
아직 게임 시작하기 전 사전 구매하신 분들의 의견과 공식 유튜브를 보면서 알아본 내용이지 실제 인게임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스페이스 마린2 주섬주섬 알아보는 클래스 직업 추천
스페이스마린2 워해머에 클래스 직업은 택티컬(Tactical), 어썰트(Assault), 뱅가드(Vanguard), 불워크(Bulwark), 스나이퍼(Sniper), 헤비(Heavy) 이렇게 총 6개로 구성이 되어있다. 각자 다 키워야한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일단 마음에 드는 클래스를 선별하여 더 애정을 가지고 키워볼 생각이다.
게임 특성상 근접이나 탱커쪽을 선호하지는 않는다. 주인공병이 걸려서가 아니라 근접이나 탱커를 하면 수준 높은(?) 컨트롤이 필요하기 마련인데 피지컬과 능지, 그리고 늘그니 이슈가 더해져서 그런 컨트롤을 쉽게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그래서 생존력이 높거나 혹은 멀리서 공격을 할 수 있는 친구들을 좋아하는 편이다.
기존 얼리 액세스 하신 분들의 영상이나 후기를 보면서 순전히 개인 취향으로 풀어가는 포스팅입니다. 게임 다운로드가 빨리 되길 바라며, 작성해보겠습니다.
* 잘못 작성된 내용은 말씀해주시면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실제 인게임을 진행하고 난 뒤에 내용을 좀 더 추가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 택티컬(Tactical)
택티컬, 가장 기본이 되는 클래스라고 소개를 한다. 기본적으로 '주무기'가 원거리를 선택할 수 있고 라이플 계열을 사용하는 유일한 병과이다. 원거리를 기반으로 한 클래스라고 하더라도 근접에 대한 패널티가 없어서 다양한 전략과 전술로 활용이 가능하다.
능력은 '오스펙스 스캔'으로 일정 지형에 장치를 설치한 뒤 해당 지역 내부로 들어온 적을 표시하고 추가 데미지를 입힐 수 있다. 이 뜻은 몰려오는 적을 향하여 스캔을 통해 집중 사격을 할 수 있다는 의미인데 영상만 보더라도 아주 시원시원한 것을 알 수 있다.
시작 특성은 장착하지 않은 원거리 무장이 10초 후 자동 장전이 되는데, 무기를 스위칭 하면서 적군을 상대한다면 다양한 화력 무기를 활용하여 딜로스 없이 게임을 풀어갈 수 있는 뜻으로 해석하고 있다. 말만 들어도 가장 기본적인 클래스이면서도 내가 딱 원하는 스타일의 클래스라고 할 수 있다.
- 스나이퍼 (Sniper)
게임을 해보지 않은 내 입장에서도 스나이퍼가 과연 이런 게임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의문이 들기는 하다. 해보신 분들의 후기를 좀 들어보면 조준경으로 애들 보고 있다가 적에게 인디안밥과 함께 반찬까지 맞을 포지션이라도 이야기하는 것 보고 진짜 한참을 웃었다.
나무위키의 후기를 들어봐도 현재 픽률이 제일 낮은 클래스 중 하나가 아닐까 이야기 한다. 저격 무기의 위력이 헤드샷을 맞춘다고 하더라도 '우와'하는 정도의 성능이 나오지 않을 뿐더러 게임 중간중간 텔레포트 해서 뒤를 잡는 포지션에 매우 취약하다는 평이다.
물론 특수 능력인 '위장 망토'로 은폐 상태로 적 뒤쪽에서 공격이 가능하나 공격을 시작하면 바로 풀리고 근접 무기는 피스톨과 나이프로 고정이 되어있어서 활용도의 자유도가 낮은 평이다. 사실 다른 게임에서도 저격하는 캐릭터를 해본적이 없어서 성능이 좋다고 하더라도 나같은 똥손이 할 수 있는 클래스 수준은 아닌 것 같다.
- 불워크 (Bulwark)
머리가 좀 모자르면 몸이 고생한다. 다만 몸이 좋으면 해결이 되지 않을까? 불워크나 뒤에 소개할 헤비 클래스는 내가 좋아하는 탱킹에 치중된 클래스라고 보면 된다. 예전 카오스에서도 뮤턴트를 엄청 좋아했고 롤에서도 강심이나 워모그를 선호하는 스타일이다. 컨트롤이 좀 달리고 머리가 나빠도 몸으로 맞아 버틴다는 마인드이다.
불워크의 영상을 보면 약간 가렌이나 다리우스 느낌이 나는데 옆에서 공격을 받고 있던 말던 그냥 내 갈길 간다는 마인드이다. 능력도 깃발을 배치해 효과 범위 내 분대원의 아머를 회복하고 시작 특성도 생명력 20%증가이니까 그냥 탱커로 태어난 친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너무나 매력적인 클래스가 아닐까.
달릴때 자동으로 방어 상태가 되어 사격을 뚫고 앞으로 나갈 수도 있고 능력기술 깃발은 강화를 통해 팀원 부활이나 임시 체력바 (쉴드) 등 다양하게 활용이 된다고 한다. 이야, 글귀만 읽어도 이건 내 클래스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역시 몸이 튼튼하면 세상 살기 참으로 편하다. 다만 주력 무기인 파워소드의 활용도가 조금 난이도가 있다고 하는데, 손에 익으면 고점이 높은 클래스이다.
- 헤비 (Heavy)
이름처럼 중화기 무기를 사용하는 클래스이다. 중화기 컨셉에 맞게 근접 무장따위는 하지 않는 클래스로 강력한 중화기로 화력을 퍼부을 수 있는 시원시원한 클래스이다. 오로지 주무기만 믿고 진행하는 클래스라고 한다. 그 의미는 인게임에 들어가봐야 알겠지만 플레이 영상들은 보면 대부분 주무기로만 적을 상태하는 모습만 보일 뿐이다.
사실 스페이스마린2에서는 근접 무기를 활용하여 화려한 모션을 보는 재미도 있지만 헤비에서는 그런 모습을 볼 수는 없어보인다. 당연히 몸이 무겁고 무기도 무거운데 언제 적한테 달려들어 근접 무기를 사용하겠는가. 그럴 줄 알고 아예 사용이 어렵게 만들었나보다.
강력한 중화기로 다수의 적들에게 화력을 퍼부을 수 있는 매력적인 슬로건을 가졌으며 화력 하나는 확실해서 공방에서 높은 확률로 픽이 겹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하지만 클래스 자체가 내 스타일은 아니라서 쉽지는 않아보인다.
- 뱅가드 (Vanguard)
경무장, 근접 전투 클래스. 이 두 개의 포인트만 봐도 내가 할 수 있는 클래스는 아니구나 싶다. 잦은 컨트롤 실수에 상황 보는 눈도 없는 내가 경무장 아머에 근접 전투 클래스 직업군을 한다? 이건 그냥 게임을 안하겠다는 소리와 다름이 없다. 영상 보면 다른 고수 유튜버분들은 정말 잘 하시던데 딱 보고 내가 할 수 있는 영역은 아니다 싶었다.
스나이퍼와 함께 아머가 2인 경무장 클래스이기는 하나 스나이퍼는 말 그대로 스나이퍼라 상관이 없다면 뱅가드는 빠른 움직임으로 맞지 않겠다는 마인드가 아닐까 생각한다. 능력 또한 '갈고리 발사기'로 적에게 날아가 공격을 하는 방식이다. 그냥 근접에 특화된 클래스라는 것이 능력만 봐도 알 수 있다. 광역 데미지가 적지만 1:1에 강해 네임드와 같은 엘리트를 잡는데는 편하다는 장점이 있다.
물론 소총과 라이플을 사용 가능하지만 암살자 포지션에도 특화되어있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서 플레이가 가능하다. 물론 손이 따라줘야하지 않을까. 어느 뱅가드 게시글을 봐도 쉽다라는 이야기를 하시는 분들은 없다. 그만큼 나하고는 안맞는다는 것이겠지. 부럽다, 이런 클래스 잘하시는 분들.
- 어썰트 (Assault)
마지막으로 소개할 클래스 직업은 어썰트이다. 어썰트, 이름만 들어도 어쌔신이 떠오른만한 이름이다. 나무위키 설명을 보면 원거리 주무장을 할 수 없고 썬더 해머와 같은 근접 무장을 할 수 있다고 한다. 뱅가드가 약간 근접과 원거리를 동시에 쓰는 암살자라면 어썰트는 그냥 대놓고 암살자 느낌이지 않을까?
능력 점프팩은 고공 점프를 써 강습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시작 특성 자체가 완벽 회피 가능 시간을 증가시켜주기에 그냥 회피를 이용한 빈틈공격을 활용한 플레이로 설계된 직업군으로 보인다. 텍스트만 보아도 벌써부터 몸에서 거부 반응을 일이킬 것만 같다. 애초에 피지컬이 좋았다면 정말 선호할만고 멋진 클래스이지만 이런 클래스에 거부반응을 일으킨다는 내 자신이 너무 슬프다.
후기를 보면 근접 주무기의 경우에 어썰트가 쓰는 무기가 참 애매하다는 평이 많다. 공격의 DPS를 올리기 위해서는 선행되어야 하는 것들이 많고 제약사항이 많아 순수 컨트롤에 자신이 없는한 도전하기는 쉽지 않아보인다. (순전히 개인 취향과 생각) 외곽에서 상황을 보고 파고들어 딜을 쏟아 부어버리는 클래스. 매력적이긴 하다. 좀 익숙해지면 꼭 해보고 싶다.
마치며
현재시간 새벽 2시 40분, 잠은 충분히 자뒀고 출근까지 3시간 20분, 그 전까지 빠르게 즐겨볼까. 아마 내 성향에서 추천하는 클래스는 택티컬 혹은 헤비가 되지 않을까. 그게 뭐가 중요한가. 지금 내가 게임을 할 수 있는 상황에 도달했다는 것이다. 그럼 게임하러 다녀오겠습니다.
많은 공략들을 작성할 수 있는 게임이 되길 바라며, 더 좋은 공략으로 찾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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